. 다시금 내 남은 생에 잊지 않고 서점을 운영하리라 다짐하게 된다. 매 챕터 앞에 에이제이가 딸 마야에게 단편소설을 추천하는 문장이 나오는데, 좋더라. 나도 내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남겨줄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로 마무리 한다 - 인간은 섬이 아니다 한권의 책은 하나의 세상이다 - 인생의 시기마다 그에 딱 맞는 이야기를 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는구나. 명심해라, 마야. 우리가 스무 살 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 - 사람들은 정치와 신, 사랑에 대해 지루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어떤 사람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 가지만 물어보면 알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 “잘 모르겠어, 이즈메이. 있잖아, 서점은 올바른 종류의 사람들을 끌어당겨. 에이제이나 어밀리아 같은 좋은 사람들. 그리고 난, 책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 얘기를 하는 게 좋아. 종이도 좋아해. 종이의 감촉, 뒷주머니에 든 책의 느낌도 좋고. 새 책에서 나는 냄새도 좋아해.” -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도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