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하나 따뜻하고 평안하게 읽어 내려가게 되었던 단편 소설들. 십몇년 만에 만난 엄마와 딸, 난생 처음 만난 아빠와 아들, 20년만에 되돌아 보게된 첫사랑의 추억, 끝내 부모의 품을 벗어난 아이들, 손목시계를 통해 만난 아빠... 다들 관계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으면서 포근하고 고개를 왠지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 특별히 바다가 통으로 다 보이는 이발소에서 석양의 붉은 빛을 받으며 주인께 내 머리를 한번 맡겨 보고 싶다. 그의 이야기는 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