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1 - 도그맨, 핫도그의 침공 도그맨 1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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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이미 유명한 도그맨 시리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어요. 
제이그림책포럼의 북클럽 사부작에서 대브 필키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대브 필키가 어떤 사람인지 대강 알 수 있었지요. ADHD와 난독증을 겪던 어린 시절, 수업에 방해된다고 복도에 쫓겨나 있을 때 만든 만화책이 바로 캡틴 언더팬츠와 도그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도그맨 만화책이 나오기까지-에서 유치원에서 처음 만난 조지와 해럴드가 도그맨 시리즈를 만들다가 
4학년 때,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를 종결한 후, 
다시 예전의 도그맨 만화책을 보고 도그맨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그맨 이야기…^^
도그맨이 탄생한 이야기부터 너무 웃겨서 킥킥거리다가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듭니다. 
만화책이라 책장이 금방 넘어가고요..
중간 중간 ‘팔락팔락 애니메이션’도 포함되어 있어요. ㅎㅎㅎ 
도그맨이 알려준대로 따라하면 헹가래도 하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털에 묻은 물기도 털 수 있어요. ^^

대브 필키가 어렸을 때 만든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 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어요. 물론 똥 이야기도…ㅎㅎㅎ

도그맨 시리즈는 읽기 독립하는 시기에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줄글로 넘어가기 힘들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 딱 좋을 것 같거든요. 

뒤쪽에는 도그맨, 피티, 필리를 그리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보자마자 따라 그리고 싶어하더라구요. 
 
빨리 이 시리즈가 모두 번역되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위즈덤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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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손글씨로 정리한 한국사 노트 1~2 + 문제집 세트 - 전3권 똑똑똑 초등 역사 시리즈
이순.김소정 지음 / 푸른등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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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하면 무슨 생각이 나시나요?

저는 학교 다닐 때, 한국사가 너무 싫었고, 재미도 없었어요.

어릴 땐 티비에서 사극을 많이 방영해줬었죠.

부모님과 함께 보다 보면 저희 부모님이 한국사 선생님 같았어요. 어떻게 저걸 다 아시지?

어떤 왕이 어땠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요... 저는 그때 뿐이고 과목으로 만나는 한국사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는 거죠.

시험기간에만 바짝 공부하고 시험이 끝나면 백지 상태가 되는 그런 과목이었어요. ㅎㅎㅎ

사십대 중반이 되고 보니, 역사 속에서 지혜를 얻고, 또 미래를 본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부디 저의 아이들은 역사를 즐겁게 배웠으면 좋겠다.., 스스로 찾아서 읽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러 한국사 책들을 딸에게 사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재미를 못 붙이더라구요. 


그러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손글씨로 정리한 한국사노트 1권과 2권에 문제집도 함께 받았습니다.

크기, 두께 모두 적당합니다.

이순, 김소정선생님은 역사문화강사로 활동하시며 어린이들에게 쉽게 역사를 가르치고, 또 책도 이미 다수 출간하셨습니다.

이 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대화체를 사용해서 딱딱한 한국사가 아니라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입니다.


저자 서문을 읽어보면 두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기장이 나의 역사라고 한다면 <손글씨로 정리한 한국사 노트>는 나를 포함한 우리 땅에서 살아온 우리 조상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라고 표현한 게 맘에 들더라구요.

문득, 2018년에 샀던 <역사의 역사>의 유시민 작가님의 사인이 생각났어요.

'당신의 삶이 역사입니다.'

아무튼, 서문에서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좋습니다.

(엄마가 백날 얘기해야 귀에 안 들어오고, 선생님 한마디에 바뀌는 게 애들이잖아요.. 슬프다..)

'차례' 부분만 봐도 큰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공부할 때 목차부터 보라고 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소제목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덜 괴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맨날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던 공부방식!!!ㅜㅜ


이 책은 모범생의 한국사 노트를 빌려보는 느낌이라, 노트 정리 방법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사에 빠질 수 없는 '지도'도 적재적소에 손글씨로 정리되어 있어서 가시성도 좋구요.

또한 풍부한 참고 사진, 표, 연표 등의 자료가 있어서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핵심 단어를 빨간색 글씨와 네모칸으로 강조함으로써 처음 한국사를 공부하는 독자가 무엇이 중요한지 은연 중에도 알도록 해줍니다.

이는 타 과목을 공부할 때도 중요 단어를 스스로 찾아서 마킹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줄 것 같습니다.

현대사 부분도 상당부분 할당되어 있고, 광주 민주화 운동, IMF, 남북미 정상회담 등의 주요 현대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풍 백화점 붕괴까지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 한국사 연표는 B.C. 2333 고조선 건국부터 2019년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까지 나와 있어서

한국사의 큰 흐름을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연표만 봐도 내용이 쫘라락~ 생각나면 좋겠군요. ^^

문제집은 1, 2권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어 있구요, 책을 꼼꼼히 읽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큰 줄기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 중에서 꼭 기억해야 할 단어들은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머리 식히며 풀기에 좋습니다.

손글씨로 쓴 세계사 노트도 나왔으니 세계사를 위해, 이것도 장바구니에!!^^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지만,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 같아요.

이 책을 보면 자신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고 싶어질 것 같아요.

제발 정리 좀 하면서 공부하자~~~ 딸아~~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푸른등대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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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케이크 어디 갔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7
서정인 지음 / 북극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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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귀여운 보드북이 나왔어요.
이 책은 그림을 그려서 만든 게 아니라,
클레이로 만들어서 그림책을 만든 거예요.

캐릭터 하나하나의 표정이 살아있고,
등장하는 케이크도 다 먹음직스러워요.^^

아기곰의 생일날,
케이크 상자를 열었더니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기곰과 토끼는 상자 안의 케이크를 찾으러 다닙니다.
케이크를 발견할 때마다 누구의 케이크일까 유추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

과연 아기곰의 케이크는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조물딱 조물딱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클레이로 간식 만들기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솔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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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경이로운 숲 -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생명의 세계
얀 파울 스퀴턴 지음, 메디 오베렌도르프 그림, 정신재 옮김, 김산하 감수 / 원더박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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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성해지는 계절입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 두번씩 뒷산에 오르는데,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특히 요즘은 갈 때마다 잎의 색깔, 크기, 수가 달라져있음을 느낍니다.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산에도 수많은 종의 생명체가 살아 있겠죠?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부제가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생명의 세계’랍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흑백의 숲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연필로 이 그림을 그렸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한데요, 더 놀라운 건 이 그림 속에 생물들이 숨어 있다는 거예요.
(이 숨은 그림은 뒷쪽에 정답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맞춰볼 수 있어요.)
다음 페이지에서 작가님이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그리고 또 한장을 넘기면 더 상세한 설명으로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시지요.

숲을 멀리에서 보면 매우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들 하나하나의 삶을 들여다보면 하루하루 전쟁인 것 같아요.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의 관계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요.

이렇게 오싹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숲의 아름다움도 보여주고, 숲놀이 방법도 나와 있어요.

초록의 싱그러운 숲이 안 나와서 첨엔 당황했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숲 그림책이랍니다.
그림이 정말 죽여주는 지식 그림책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

원더박스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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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용기
휘리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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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서 내내 곁에 두고 보고 있었어요.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되돌리고 싶은 순간과 겹쳐지는 상황이 이 그림책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긴 겨울 방학 후 친구와 마주친 순간,
어쩐지 어색해서 ‘나’는 눈을 피하고 말았어요.
그 한 순간 이후… 둘 사이는 더 멀어졌고,
친구가 먼저 말 걸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친구와 예전처럼 지내고 싶은데…
고민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편지를 씁니다.
친구 집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두고 와서,
이 아이가 느꼈을 감정이 고스란히 저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았어요.
친구는 이 아이의 핑!에 퐁!하고 답을 해줬을까요?

저에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고 1 때, 낯선 환경에서 처음 친구가 된 친구였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아팠고,
저는 친구에게 쪽지 편지를 줬는데,
그날 청소시간에 그 편지가 바닥에 나뒹구는 걸 본 순간…그 친구를 마음에서 지워버렸어요.
그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냥 저 혼자 상상하며 혼자 마음 다치고, 마음을 닫아버렸죠.
그 후로 반에서, 기숙사에서 마주치는 그 모든 순간… 눈을 돌려야했어요.
3년 내내 서로에게 유령이 되었던 거죠.

제게 이 그림책 속의 ‘나’처럼 용기가 있었다면..,
한번 더 말을 건네보고 편지를 써 봤다면… 그랬다면 우리 사이가 달라졌을까요?
뭐 그 정도로 깨질 우정이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ㅎㅎ
그치만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생채기를 마주할 때마다 그때의 저에게 아쉬운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어제는, 우정이 모두인 시절을 맞이하고 있는
딸과 조카에게 이 책을 읽어줬어요.
초등학교 5, 6학년이니 어느 정도 공감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역시, 두 아이들은 자신들의 경험담을 술술 풀어놨어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먼저 용기를 내 보면 친구와의 관계의 폭이 넓어질거라고…
그러면서 이시내 선생님의 추천사를 읽어줬습니다.
저는 이 그림책도 너무 좋지만, 더 좋은 건 바로 이 추천사였으니까요.

그림이 넘 아름다워서 벽에 걸어두고 싶었어요. (예스24에서는 이 책을 사면 패브릭 포스터를 주길래 조카에게 바로 보내줬어요. ^^)

저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창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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