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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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님의 그림책이라니!
무조건 보고 싶었습니다.
삐삐 롱스타킹의 그 작가님!
엄지 소년 닐스에 단편으로 들어있는 동화라는 걸 이 책을 받고서 지인으로 통해 알았습니다.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읽은 것이고,
그림책이지만 긴 글밥에 순간 헛! 했지만,
읽다보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다리가 아파 앞으로 걸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예란에게 나타난 백합 줄기 아저씨,
예란은 백합 줄기 아저씨와 함께 스웨덴 곳곳을 여행하게 됩니다.
저는 구글 검색을 하면서 곳곳의 사진을 찾아봤어요. ^^

물리적 한계로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예란에게 백합 줄기 아저씨는 매번 말씀하십니다.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는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아.”

백합 줄기 아저씨와 함께 하는 해 질 녘부터 동 트기 전까지의 여행을 함께 하다보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줄 것 같습니다.

작고 여린 존재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것이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해주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서 함께 하며 공감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스름 나라’를 표현한 그림 작가님의 그림 색감과 그림의 배치 등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엄지소년닐스도 이 기회에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요. ^^

창비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고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창비 #어스름나라에서 #린드그렌 #책추천 #창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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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냥이 속담 탐정단 찍냥이 탐정단 2
류윤환 지음, 파키나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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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찍냥이속담탐정단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속담을 쓰고 계신가요?
우리가 처한 상황에 딱 맞는 속담을 쓰게 되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와,
그 상황을 보다 유연하게 표현할 수도 있지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속담이나 수수께끼를 많이 아는 아이들이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첫째는 다른 속담 책으로 매일 읽고 쓰게 했는데, 즐겁게 한 것 같지는 않아요. ;;
둘째를 위해 속담책을 찾던 중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 책의 서평단이 되었습니다.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를 재미있게 본 아이들이라,
이 책을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고, 혼자서 재밌게 보더라구요.

저도 읽어보니 단순하게 속담과 뜻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을 도둑 맞게 되고,
그 범인을 찾는 과정,
훈민정음이 반포되는 과정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역사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어요.

두 챕터가 끝나면 속담게임도 있어서
중간 중간 쉬어가는 재미도 있구요.

부록의 퀴즈는 책을 다 읽은 다음에 한번 체크해보는 의미에서 좋고요,
주제별 속담 모음이나 교과서 속담은심심할 때마다 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찾아보기 부분의 가나다 순 속담 찾아보기는 본문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에 편리합니다.

총 180개의 속담을 수록한 재미있는 탐정 추리 만화입니다.
속담 입문서로도 충분하고, 속담에 이미 재미를 붙인 친구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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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작은 인어
루시아노 로사노 지음, 박재연 옮김 / 블루밍제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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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의 꿈은 무엇인가?
<파리의 작은 인어> 를 가지고 콩코드 광장에 가서 바다 분수 앞에서 사진 찍는 것?^^
‘파리 그림책’ 하면 이제 <파리의 작은 인어>가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빨리 내 손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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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09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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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서 블라인드가제본 서평단으로 책을 받고 솔직히 씁니다.

-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다. -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얼어붙은 호수와 같은 마음을 가져서 안전하다니…

이 책은 열일곱살 호정이 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회상하며 들려주는 형식이다.

어릴 적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던 호정이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일어서며 함께 살게 되고 또 나이차이 나는 동생을 갖게 되지만,
가족 내에서 어딘가 모를 외로움을 안고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행동하지만 가끔 고급 화장품을 사용하는 나래가 못마땅하기도 하다.

어느날 전학온 친구 은기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서서히 마음도 열게 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은기 마저도 떠나게 된다.
그 이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은기의 과거가 있었기에 호정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간다.

호정이 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어릴 적 상처를 들여다보고 자신이 아프다는 걸 인정하고
용기를 내서 다시 은기를 찾는데…

고등학생들의 고민은 대학 입시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나역시도 잘 알고 있다.
친구, 이성, 나의 미래 등 수없이 많은 갈등과 고민을 반복하지 않았던가..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얼마나 울면서 봤는지…
호정이 어린 시절의 부모님을 용서하고 아팠던 어린 시절의 호정을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따스하게 보듬어주기를.

호정이 자기를 더 사랑한 후에 스스로 가족 안으로, 친구들 속으로 한발 더 내딛기를 바란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없이 읽었는데 이현 작가님의 소설이었다니!! 너무나 놀랐다.

호정과 나래의 행동이나 말이 고딩 시절 나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더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많은 부분 줄을 그으며 읽었는데 그 중 특별히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부분을 옮겨 적어보았다.

어떤 일은 절대로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나쁜 일만 그런 건 아니다.
좋은 일도 사랑한 일도
그저 지나가 버리지 않는다.
눈처럼 사라지겠지만 그렇다고 눈내리던 날의 기억마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p. 348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있었다.
많은 청소년이상 어른들과 함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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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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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집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지요.
이번에 하늘 100층짜리 집 미니보드북이 나왔는데,
역시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외출시에 가방에 한 두 권 가지고 나가면,
심심할 때 꺼내서 보기에 좋고,
글자를 모르더라도 그림을 찬찬히 보면서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지요.

하늘 100층짜리 집은 하늘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책을 위에서 아래로 넘기는 형식입니다.
10층 단위로 사는 것이 다른데, 하늘에 있는 것들- 구름, 바람, 무지개, 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기도 합니다.
번개가 생기는 원리라든지, 구름이 어떻게 비로 바뀌는 등..
아이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확장 독서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린 그림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는 큰 책으로 보고,
외출시에는 미니 보드북을 가지고 다니고!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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