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 (무선) 철학하는 아이 19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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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철학 동화책. 아이들의 동화책 중에서 어른들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러한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유리 아이는, 몸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남들이 모두 알 수 밖에 없다. 또 남들이 하는 말에 쉽게 상처를 이고 유리가 갈라지기도 한다. 마치 나의 모습같다.

점점 커가면서 순수하지 않은 생각도 하게 되며, 그것에 대해 주변인들이 뭐라고 하는 것이 너무도 힘든 유리아이. 결국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연 유리아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어떤 이들이 이러한 것이 과할때 참지 못하고 나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주인공 유리아이는 다행히 자신의 것을 받아 들인다.

이 책은 오래전 책을 개정한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들을 위해 결말을 바꿨다고 한다. 개정전의 결말도 궁금하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나가기 위해, 아니 어른들도 건강하기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존감이라고 한다.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해 알려준다. 특이하게도 옮긴이의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과 같이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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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가치 중심의 프로젝트(PBL) 수업 - 쉽게 읽히는 프로젝트 수업 중독자들의 이야기
시동국 외 지음 / 다빈치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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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선해야 될 점 중 하나가 바로 학교 교육 분야일 것이다. 오랜세월동안 학교라는 공간은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일방적인 선생님 주도의 암기식 교육. 입시를 위해 사교육이 활성화 된 것도 큰 문제이지만 공교육에서의 이러한 교육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것의 대안으로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 방식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교과서를 가지고하는 선생님 주도의 수업이 아닌,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게 하는 방식. 우리들의 삶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주제는 특정 하나의 과목에만 연관된 것이 아닌 통합 교과로서 다양한 교과목을 같이 연계할 수도 있다. 결국 학생들이 왜 그러한 내용을 배우는지 제대로 학습하고 활용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한 경인교육대 부설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쓴 책이다. 프로젝트 수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에서 부터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실행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어떻게 이러한 내용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사례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주된 독자는 프로젝트 수업을 하려는 선생님이다. 그러나 저자도 밝혔듯이 교육의 3대 관계자인 선생님, 학생, 부모가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야만 제대로된 교육이 될 수 있듯이, 부모들도 프로젝트 수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들이 왜 현재와 같이 구시대적 방식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현실도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너무도 깔끔하고 제대로 정리된 책. 선생님, 학부모, 교육부 관계자 모두가 이 책을 통해 한걸음을 나아갈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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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그림찾기 & 두뇌게임 : 종합편 메가키즈 메가빅북 1
인나 아니키바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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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간단하게 같이 해볼 수 있는 놀이,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 바로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닐까 한다. 매우 단순하게 보이는 놀이지만 아이에게는 관찰력도 키워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 찾기 라는 이름을 붙였다. 실제 책의 크기는 보통의 그림책 크기인데 이것을 양 옆으로 활짝 펼칠 수 있게 되어 있어 쫙 펼쳐진 풍경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의 제목에는 단순히 실제적인 크기가 아닌 이 책에 담겨진 풍경이 세상 곳곳의 풍경을 넓게 담고 있다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한 그림이 너무 예쁘다.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 시골 마을 풍경, 동물원, 도시, 해변, 드림랜드 라는 다섯 곳의 풍경이 담겨있다. 숨은 그림 찾기라는 것은 결국 찾는 재미인데, 겨우 다섯개 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각각의 풍경에 수많은 재미가 가득 담겨 있다.

단순하게 어떤 것을 찾아보라라고 틀에 박힌 듯한 구성이 아닌, 지붕위에 누워있는 귀여운 고양이가 핑크색 리본을 찾아달라고 한다던가, 엄마 돼지가 아기 돼지 두 마리를 찾아달라고 한다는 등 숨은 그림 찾기에 이야기가 숨어 있다. 또 한 숨은 그림 찾기에 자연스럽게 미로찾기를 넣어두었고 주사위 놀이도 담겨 있다.

이 책은 숨은 그림 찾기라는 틀을 완전히 깨부셨다. 숨은 그림 찾기 항목으로 채소류, 달콤한 것, 차가운 것, 명절또는 휴일 관련된 것 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래서 단순히 관찰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두뇌의 이곳 저곳을 자극하게 된다. 책의 이름에 두뇌게임 이라는 것도 붙여 놓은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또 한, 원래 숨은 그림 찾기는 한 번 찾고 나면 그 이후 의미를 잃게 되는데, 이 책은 정말 책으로서 보관하며 가끔 꺼내 보며 다시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찾는 가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존에 것을 기억하기도 어렵고 매번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늘었다. 긴 겨울방학 이 책으로 가끔 아이와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아이 혼자 하라고 던져 주는 책이 아닌, 넓겨 펼쳐서 가족 모두가 같이 해볼 수 있는 놀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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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고전의 세계 리커버
장 자크 루소 지음, 황성원.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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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눈에 가서 우연히 보게 된 책. 읽어가면서 왜 고전으로 불리는지 알게된 책. 바로 장자크 루소의 에밀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여러 방면으로 공부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왜 나는 지금까지 에밀을 알지 못했을까. 후대의 많은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준 고전 중의 고전. 칸트가 같은 시각 산책을 거른 딱 하루가 바로 에밀을 읽은 날이라니.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전, 18세기에 이러한 교육적 철학을 가졌다는 것이 정말 선구적이면서 놀랍게 한다.

이 책은 매우 얇다. 에밀은 원래 여러 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 중 1권만 번역한 책이다. 1권은 태어나서부터 말을 배우기 전까지에 대해 쓰여있다. 그 이후 5권까지 가면서 각 나이대별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한다. 단 1권만 번역된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 루소의 철학과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옮긴이들의 정성 덕분이다. 진정으로 장자크 루소의 학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자들이 번역 및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과연 이러한 부분이 없었다면 이 깊이를 느낄 수 있었을까.

부모의 육아와 교육의 중요성,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루소의 철학. 선행교육을 위해 학원을 돌리고, 맞벌이를 위해 유아를 다른이에게 맞기고 있는 요즘의 부모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이제 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다른 참고서적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지만, 과연 이 책의 옮긴이들과 같은 정성이 있을지. 번역본이라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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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꼬마도서관 12
코르넬리우스 지음,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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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연필 그림으로만 채워진 그림책. 글밥이 전혀 없는 그림책. 그러나 쪽수가 꽤 있다. 기존에 봤던 글밥없는 그림책들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림도 너무 멋지지만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도 웅장하고 흥미롭다. 어느날 도시에 나타나서 공중을 떠다니는 고래들. 과연 저자는 무엇을 의미하고자 했을까를 아이와 상상하여 읽기 시작했다.

어느날 고래가 나타나자 어른들은 기겁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바라본다. 어떤 어른들은 일에 파뭍혀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결국 어른들은 군대를 보내 고래를 없애버린다. 단순히 우리 주변을 지나가고 있던 고래들은 인간에 의해 상처를 입고 도시에 떨어져서 인간의 집과 자동차를 망가트린다. 그래도 어른들은 그러한 세상을 환호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뜨끔하다. 지금 우리 어른들이 펼치고 있는 행위들을 저자는 소리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고래들은 대부분 멸종위기종을 표현한듯하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수 많은 동물들의 개체수가 줄고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그 피해는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바보같은 어른들의 행위를 이 책의 저자와 그린이는 너무도 멋지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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