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그림찾기 & 두뇌게임 : 종합편 메가키즈 메가빅북 1
인나 아니키바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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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간단하게 같이 해볼 수 있는 놀이,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 바로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닐까 한다. 매우 단순하게 보이는 놀이지만 아이에게는 관찰력도 키워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세상에서 제일 큰 숨은 찾기 라는 이름을 붙였다. 실제 책의 크기는 보통의 그림책 크기인데 이것을 양 옆으로 활짝 펼칠 수 있게 되어 있어 쫙 펼쳐진 풍경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의 제목에는 단순히 실제적인 크기가 아닌 이 책에 담겨진 풍경이 세상 곳곳의 풍경을 넓게 담고 있다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한 그림이 너무 예쁘다.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 시골 마을 풍경, 동물원, 도시, 해변, 드림랜드 라는 다섯 곳의 풍경이 담겨있다. 숨은 그림 찾기라는 것은 결국 찾는 재미인데, 겨우 다섯개 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각각의 풍경에 수많은 재미가 가득 담겨 있다.

단순하게 어떤 것을 찾아보라라고 틀에 박힌 듯한 구성이 아닌, 지붕위에 누워있는 귀여운 고양이가 핑크색 리본을 찾아달라고 한다던가, 엄마 돼지가 아기 돼지 두 마리를 찾아달라고 한다는 등 숨은 그림 찾기에 이야기가 숨어 있다. 또 한 숨은 그림 찾기에 자연스럽게 미로찾기를 넣어두었고 주사위 놀이도 담겨 있다.

이 책은 숨은 그림 찾기라는 틀을 완전히 깨부셨다. 숨은 그림 찾기 항목으로 채소류, 달콤한 것, 차가운 것, 명절또는 휴일 관련된 것 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래서 단순히 관찰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두뇌의 이곳 저곳을 자극하게 된다. 책의 이름에 두뇌게임 이라는 것도 붙여 놓은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또 한, 원래 숨은 그림 찾기는 한 번 찾고 나면 그 이후 의미를 잃게 되는데, 이 책은 정말 책으로서 보관하며 가끔 꺼내 보며 다시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찾는 가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존에 것을 기억하기도 어렵고 매번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늘었다. 긴 겨울방학 이 책으로 가끔 아이와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아이 혼자 하라고 던져 주는 책이 아닌, 넓겨 펼쳐서 가족 모두가 같이 해볼 수 있는 놀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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