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생각나는 밤에 -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28가지 이별 수업
사카구치 유키히로 외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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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 바로 죽음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사랑하는 이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상황을 마주하면 더 힘들어 진다. 밀양이라는 영화에서는 그러한 상황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절절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살아가면서 무조건 만나게 되는 그러한 상황을. 이 책은 제목처럼 그러한 상황을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과학과라는 분야에서 슬픔학 등을 연구하는 일본인 교수이다. 700여명의 체험담에 기반하여 그러한 상황에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너무도 차분하게 마치 옆에서 조용히 앉아 이야기 해주는 듯 하게 읽혀진다는 것이다. 번역이 그만큼 자연스럽게 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여러 감정들, 분노, 후회 등에 대해서도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먹고 싶은 것을 먹어보는 것, 천천히 몸을 움직여 보는 것 등 아주 작은 실천 방식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감정을 종이에 써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총 28가지의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하나 하나 들려주는 이야기들.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 그러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솔직한 속이야기가 나온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동질감도 생기고 나 혼자만 그러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은 이별을 경험하는 이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가득 담겨있는 이별 수업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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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으로 들어간 한국 지리 - 맛있는 음식으로 만나는 우리나라
송희진.오슬기 지음, 근홍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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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분식집과 한국지리,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아이와 같이 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여행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맛있는 분식집 소개하는 책일까? 나의 추측은 빗나갔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학교앞에 분식집을 차린 삼촌을 걱정하는 아이다.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 걱정하는 아이에게 갑자기 공간 여행이 시작된다. 떡볶이가 맛이없자 호남평야가 있는 김제로 간다. 그곳에서 쌀의 중요성을 깨닫고 맛있는 떡볶이를 개발하는 식의 이야기. 그리고 경남 창녕의 우포늪으로 가서 연근에 대해 배우고 연근 튀김을 만든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지역들에 대해 각각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이야기들. 호남평야, 습지, 제주의 현무암, 순천만 갯벌, 남해, 강원도의 고냉지 지대 등 전국의 특색있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지리에 기반하여 그곳에서 어떤 음식 재료들이 나오는지를 연결시켜 주니 너무도 유익하다.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오던가 배달을 시켜 먹던가 음식점에 가서 먹는 것이 일반화 되어 버린 요즘 시대, 과연 우리 아이들은 그러한 음식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아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욱 문제는 그러한 재료가 우리나라 것이 아닌 경우거나 자연의 재료가 아닌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의 자연 환경이 얼마나 매력적이면서도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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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 우리들의 약속 - 뒤죽박죽 꿈나라를 구해라! - 캐치! 티니핑 오리지널 학습만화 ㅣ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3
김기수.코우 그림, 안도감 글, 캐치! 티니핑 원작 / 아울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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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티니핑들이다. 한 번도 관련 콘텐츠를 접해본적이 없어서 과연 어떤 캐릭터들인지 궁금했다. 옷에도 문구에도 여러 장난감에도 온통 티니핑이다. 특히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단연 최고의 인기인 듯 하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영상을 같이 보는 것 보다 책으로 만나고 싶었다. 영상보다는 조금 덜 자극적으로 한글 공부도 될테니 말이다. 시리즈 책이지만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순서가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의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어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고 있던 하츄핑, 초롱핑, 빛나핑 들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요정들을 티니핑이라고 하는 듯 하다. 이 책을 보다보니 아이들이 왜 이러한 내용에 빠지는지 알 것 같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티니핑들이 펼치는 이야기들이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듯 재미가 있다. 학습만화라는 소개에 걸맞게 이야기의 중간 중간 학습적인 요소들을 넣어놨다. 복도를 뛰는 장면에서는 층간 소음에 대해 잠을 자는 장면에서는 수면의 질에 대해 등 이야기의 흐름에 다소 방해가 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이야기에만 빠져서 읽어나가는 것보다는 머리를 각성시키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퀴즈도 구성되어 있고, 책의 끝에는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색칠하기와 끝말 있기 놀이도 있다.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각 장이 어떤 교과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의 무한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티니핑의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부모에게 마음껏 펼쳐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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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 운명에 맞서다 ㅣ 생생고전 10
김태권 지음, 산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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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근 오디세이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며 어떤 내용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나 3시간 동안 영화관에 앉아있지는 못할 것 같아서 책으로 먼저 보고 싶었다. 때맞춰 관련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다. 그런데 읽기 어렵다는 평들도 있고 하여 쉽게 읽지 못하고 있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청소년을 위해 쓰여진 책. 아이 독서를 핑계로 나도 읽어볼 생각이었다. 적당한 두께에 그림들도 있어서 매우 가독성이 좋았다. 글을 읽다보면 저자가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들을 곳곳에 만들어 둔 것이 좋았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수 많은 신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였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있어서 헷갈리기도 했지만 적당히 지나가도 이야기의 흐름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는 난잡한 관계들과 허무맹랑함이 너무 과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 뿌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오디세이아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되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자체가 핵심이 아닌 한 인간의 기나긴 모험담이라는 소재가 중심이라 자연스럽게 그리스로마신화까지 보게 된다. 고전이 가지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책. 그것을 아주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이 책을 보고 이제 조금 더 두꺼운 책으로 봐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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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ㄱㄴㄷ 1 : 이름씨 - ㄱ부터 ㅎ까지 읽고 쓰고 놀아요! ㅣ 문해력ㄱㄴㄷ 1
길지현.이유진.진현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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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매력적인 표지그림과 ㄱㄴㄷ 이 써있는 제목을 보고 아이 한글 공부용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보게 된 책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어느정도 한글을 쓸 줄 아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제 막 한글을 시작하려는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어렵다. 목차를 보면 매우 색다르게 씨앗, 옷, 집, 힘, 밥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단어들이 쓰여져 있는데, 이것을 주제로 한글을 확장해서 공부하게 된다. 관련 속담도 알아보고, 그림을 보고 문장에 맞는 단어를 찾아보고, 관련 노래나 글도 읽어 보고, 일기 처럼 글을 써보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로찾기, 그리기 등의 활도을 각 장의 마지막에 배치를 함으로써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책 제목 그대로 문해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쏟아넣은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 중 첫번째로 이름씨라는 주제로 되어 있는데, 다른 주제로 된 책도 매우 기대가 된다. 자극적이지 않게 아이들이 차분히 글을 공부하는 교재라고 보면 된다. 제목에 왜 ㄱㄴㄷ 이라는 것을 붙여서 마치 완전 첫 한글책처럼 오해하게 했을까 하는 의문은, 이 책의 목차의 순서를 보고 이해가 되었다. 글, 나무, 달 처럼 ㄱㄴㄷ 순서에 맞게 하나씩의 단어가 각 장의 주제로 되어 있는 것이다. 부모들도 아이와 같이 하며 한글이 이렇게 매력적인 글이었구나를 다시 한 번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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