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인 더 스쿨 라임 어린이 문학 46
오선경 지음, 불곰 그림 / 라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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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다니는 학교. 아이가 학교에 다니며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바로 친구 관계이다. 부모 품을 떠나 홀로 서서 사회 생활을 연습하는 곳에서 주변에 어떤 친구들이 있느냐는 너무도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이다. 이 책은 여자 아이들 사이의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다.

대장과 같은 아이옆에 붙어서 대장과 같이 못된 짓을 하는 무리들. 이 책에 나오는 반에도 그러한 무리가 있다. 목표물 아이를 잡아 여러 방법으로 괴롭힘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러한 모습을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도와주게 되면 자신도 목표물이 되어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이고, 가만히 있으면 당하는 친구가 안쓰럽기만 한다. 나 또한 주인공과 같은 상황이 있었다. 아무런 잘못된 없는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그냥 나에게만은 관심을 두지 않기를 바랬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달랐다. 용기를 내서 한 걸음 나아간다. 저자는 그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정확한 사실을 선생님에게 말하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 꾸준하게 나쁜 무리들에 대응해 용기를 내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나쁜 무리들은 자멸하고 만다.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실제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하는 교육당사자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부모들또한 학업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자신의 아이들이 가해자나 피해자는 아닌지 관심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 배경이 있어야만 이러한 용기도 힘을 발휘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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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심부름 국시꼬랭이 동네 17
이춘희 글, 김정선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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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막걸리 심부름은 아직 읽어보지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역시나 따뜻한 시골 풍경의 그림과 구수한 글솜씨는 책에 빨려 들게 한다. 보리타작을 하던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막걸리는 받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전자에 술을 받아 가지고 오는 남매의 모습. 막걸리가 가득 들어 무겁기도 하고 여름 날씨가 덥기도 하다. 그래서 우연히 맛본 막걸리. 나 또한 쓴 맛만 나는 다른 술 보다는 막걸리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들도 막걸리의 맛에 빠지고 만다. 홀짝 홀짝 조금씩 마시던 것이 맛이 있어서 취할 정도로 마시게 된다. 결국 여동생이 비틀비틀 걷지도 못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도 우스꽝 스럽다.

요즘은 이런 풍경을 볼 수가 없다. 아이들이 멀리 술집까지 가서 외상으로 술을 받아오는 모습. 자연과 어울러져 심부름을 갔다 오는 모습. 나 또 한 추억으로도 없는 모습이다.

다양한 술 중에서도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라는 것의 매력을 느끼면서 우리의 옛 풍습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러한 모습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 더 정이 느껴지고 사람사는 세상 같이 느껴진다.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국시꼬랭이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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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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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출판사와 김충원 저자라는 것만 보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김충원 저자의 그림 그리기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시작은 미술의 가장 기본인 선긋기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많이 그리는 얼굴이 나온다. 웃는 얼굴, 자는 얼굴, 속상한 얼굴, 곱슬머리, 콧수염 할아버지 등 항상 같은 방식으로 그리던 것에 새로운 방식을 알려준다. 따라 그리기 쉽게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예전에는 미술이라는 것이 창의 영역인데 이렇게 따라 그리는 것이 창의력에 안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창의력이라는 것이 완전 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모방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동감을 하며 이러한 방식이 맞다고 보여진다.

사람 다음에는 동물이다. 원숭이, 말, 고양이 등등을 얼굴만, 서있는 모습, 다양한 표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는 것을 알려준다. 아마도 아이들의 뇌에 많은 자극을 줄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그리고 나서 식물, 사물이다. 사물이 특히 좋은데 우유와 샌드위치 등에서 입체적인 표현을 알려준다. 평면적인 것을 넘어 입체적인 것은 아이들이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많이 향상시킬 것이다. 간단한 듯 하면서도 매우 다양한 그림 그리기 연습. 그리기도 하고 색칠도 하며 아이들이 너무도 재미있게 활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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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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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서 보게된 책. 아이가 보기전에 읽어보았는데, 나 또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도깨비식당과 같은 류의 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신비한 곳에 들어가서 깨달음을 얻게된다는 식인데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그러한 이야기를 녹아넣어서 자연스럽게 읽힌다. 주인공 아이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바램때문에 학원을 다니며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우리나라의 수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 이러한 모습일 것이다. 자신의 뜻이 아닌 부모이 뜻대로 살아가는 것.

그러던 중 설전도라는 곳에 가게 되며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 부분에서 나 또한 뜨끔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과연 정말로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부모라는 위치에서 아무리 부드럽게 말하더라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강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는 것을.

주인공은 설전도에서 상대방의 말에 감춰진 진정한 의도를 알아차리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고 그것대로 행동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배운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한다. 아이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아주 멋진 책이다. 시리즈 이긴 하지만 이 책 단독으로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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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읽어주는 엄마 - 서울대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똑똑한 명문대 합격 공식
이춘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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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우리나라의 너무도 큰 사회적 주제인 것 같다. 좋은 대학, 특히 요즘에는 의대를 보내기 위해 부모들의 욕심이 우리 사회에 큰 문제이기도 하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의 욕심이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좋은 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많은 곳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들의 좋은 진로를 위한 길은 입시 지옥으로 달리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업이 다양한 것처럼. 이 책은 진로라는 다양한 관점이 아닌, 입시 그 자체를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입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분이었다. 입시라는 것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말해주고 현재의 시스템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을 해준다. 가장 기본인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이라는 것에서 부터 현재 대학들이 어떤 입시 방식을 따르는지를 설명해주고 그것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을 다니고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매우 유익한 정보들을 잘 분류해서 설명해 준다. 고등학교 2학년때 목표대학 10개를 정하고 학종, 논술, 수능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할지를 정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입시라는 것도 상당한 눈치싸움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아이가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파악하는 것을 기반으로 각 대학별 상황도 같이 고려해야 하니 쉽지많은 않아 보인다. 저자가 말했듯 요즘에는 정보들이 모두 공개되어 있어 중요한 정보를 아는 소수가 유리했던 과거보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정리가 잘 된 책이 없다면 그 공개된 정보들도 제대로 흡수를 못할 것이다. 입시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보물과도 같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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