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심부름 국시꼬랭이 동네 17
이춘희 글, 김정선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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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막걸리 심부름은 아직 읽어보지 않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역시나 따뜻한 시골 풍경의 그림과 구수한 글솜씨는 책에 빨려 들게 한다. 보리타작을 하던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막걸리는 받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전자에 술을 받아 가지고 오는 남매의 모습. 막걸리가 가득 들어 무겁기도 하고 여름 날씨가 덥기도 하다. 그래서 우연히 맛본 막걸리. 나 또한 쓴 맛만 나는 다른 술 보다는 막걸리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들도 막걸리의 맛에 빠지고 만다. 홀짝 홀짝 조금씩 마시던 것이 맛이 있어서 취할 정도로 마시게 된다. 결국 여동생이 비틀비틀 걷지도 못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도 우스꽝 스럽다.

요즘은 이런 풍경을 볼 수가 없다. 아이들이 멀리 술집까지 가서 외상으로 술을 받아오는 모습. 자연과 어울러져 심부름을 갔다 오는 모습. 나 또 한 추억으로도 없는 모습이다.

다양한 술 중에서도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라는 것의 매력을 느끼면서 우리의 옛 풍습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러한 모습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 더 정이 느껴지고 사람사는 세상 같이 느껴진다.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국시꼬랭이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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