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공부법 -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정정혜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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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부터 영어 공부를 시킨다. 얼마전 영어 사교육을 금지시켜라 하다가 부모들의 반발에 그대로 유지되었던 사건이 기억난다. 지금의 어른들은 어렸을 때 그렇게까지 영어를 하지 않았다.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것도 입시위주의 영어 공부였지 지금처럼 회화가 중시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요즘 시대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만약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하려고 해도 사교육의 비싼 비용이 걸림돌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이 영어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고자 하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작은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을 위한 영어 공부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그 책 중에 과연 어떤 책을 봐야할지 막막하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만약 부모가 아이 영어 교육을 하려 해도 책 선정에서 부터 막히는 상황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 책은 추천책 목록을 자세히 제시한다. 수준별로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사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파닉스, 리드 어라우드 그런 용어 자체가 생소한 부모도 많을 것이다. 그런 것을 모르더라도 이 책의 대세적인 흐름은 따라갈 수 있다. 총 3단계로 구분되어 처음에는 아이에게 부모가 읽어 주며 하는 단계에서 부터 시작한다. 각 단계별로 추천하는 책들은 자세한 소개와 함께 같이 보면 좋은 책까지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추천목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저자가 관련 분야에 엄청난 경험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했던 전문가였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이론적으로만 했던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과 부딪히며 어떤 책이 어떤 효과를 보는지 직접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이 책의 추천 책 목록을 만든 것이다.
다행히 추천 책 중에,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웠던 책이 있었다. 그래서 그 책에 대해 저자가 어떤 식으로 소개를 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가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니, 더욱 와 닿았다. 아이 영어 공부를 직접 시도해보려는 부모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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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4
이자벨라 칼루타 지음, 야첵 암브로제프스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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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에 대해 글을 쓸때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이 쓴 글보다는 다른 나라의 사람이 쓴 글이 더 와닿을 때가 많다. 아마도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 만큼 그 나라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가정을 해야 할 것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의 저자는 폴란드 사람이다. 그리고 중국을 무려 15번씩이나 여행을 했다고 한다. 15번 동안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것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중국에 대해 알아보면서 쌓은 지식을 이 책의 구석구석에 넣은 흔적이 보인다.
특히 방문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이라 내가 만약 중국을 방문한다면 여기를 가서 이러한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 이다. 그로인해 중국이라는 나라는 미세먼지를 우리에게 보내는 나라라는 인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중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감정과 중국하면 미세먼지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과 같이 과거에는 화약, 종이, 나침반, 인쇄술등의 기술에서는 상당히 앞서 나갔던 나라이며, 우리나라와도 많은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나라이기도 하였다. 또 한 십이지 동물띠 라던가 생일때 국수를 먹으며 장수를 바라는 것 등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풍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아주 잠깐이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그림에 있다. 동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로 서양 사람들은 보통 눈을 찢는 행위를 한다. 이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눈이 일자다. 이것이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으로 그려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굳이 이렇게 인물들을 그렸어야 했는지 아쉬움이 있다. 그림과는 별개로 내용에는 전혀 인종차별적이거나 저자가 동양인을 나쁘게 생각하는 면은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그림들이 본문의 내용들을 충분히 말해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때가 많았다.
중국에 대해 일반 서양인의 관점에서 쓴 책. 학술적 깊이가 있거나 하는 다른 책들과는 사뭇 다르면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중국에 대해 처음으로 흥미를 가져보기 위해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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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고개 이야기 속 지혜 쏙
정혜원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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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들어봤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전래 동화에 이렇게 유머와 재치가 있으니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고개’라는 말이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서 아이들은 이게 무엇인지 헷갈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고개라는 말은 이 책에서 처럼 언덕과 같은 공간적 의미도 있고, 어려운 고비나 절정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살아가며 분명 실패나 실수를 맛볼 것이다. 그럴때 어떤 부모는 꾸짓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생각의 전환을 말해주고 있다. 이 짧은 동화책을 그렇게 까지 해석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이만큼 쉽게 그러한 생각의 태도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된다. 아이와 같이 보며 이 동화책이 주는 교훈적 의미를 충분히 전달해 준다면 아이는 앞으로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세명의 자녀가 등장하여 각각 특색있게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아이는 매우 재미있어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삼년 고개라는 유명한 전래 동화를 이번 기회에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아이들과 읽어보며 좋은 삶의 태도를 알려줘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된다. 사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인 나 자신이 재치와 긍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겠다고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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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글쓰기 습관 -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미래를 좌우한다
박은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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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 때 평범한 내용인 것 같은데 계속 빠져들어 쭉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저자의 글솜씨가 뛰어나거나 저자의 가치관이 나와 유사하여 공감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무척 사랑하고 책이 기반한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가진 학벌 컴플렉스를 당당하게 밝히며 긍정적으로 그것을 해석하여 살아가는 태도를 지닌 것 같다. 그러한 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서도 꾸미거나 하지 않고 솔직하게 들어내서 소개를 해주고 있다. 그런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초반부에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이로운점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사실 여느 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조금더 잔잔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더 공감이 된다. 그러한 전반부를 지나 본격적으로 자신이 국어 선생님으로써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집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책을 쓰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던가, 게임을 하기 전에는 글쓰기를 몇 시간 무조건 해야 된다던가 하는 부분은 솔직히 처음에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하여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한 번 맛보게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저자의 의견이 점점 공감이 되어 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때가 많다. 글쓰기도 그럴 것이다. 그런 고민에 빠진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한 번 여러 방법을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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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메이커 교과서 - 사진과 도해로 보는 태양광 디바이스를 만드는 핵심 원리와 기술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정해원 지음 / 보누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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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마도 미세먼지가 아닐까 한다. 나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에 대해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환경을 파괴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아마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에 관여되지 않을까 한다. 화력발전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의 엄청난 잠재된 위험까지 생각한다면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은 매우 필요하다. 이 책의 내용인 태양광이 그 대체에너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제목답게 ‘교과서’처럼 이론적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이론적인 내용을 풀어가는데 있어서도 눈높이가 낮지 않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그런 부분을 모두 이해하고자 하는게 이 책의 주된 의도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은 ‘메이커’ 즉 태양광 관련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간단하게는 선풍기에서 부터 시작하여 휴대폰 충전기, 저금통, 자동차, 오디오 등 흥미로운 것들을 이 책을 따라한다면 직접 할 수 있다. 다만 단순 조립식으로 간단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땜질도 하고 하는 등의 수고는 해야 한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충분히 흥미롭게 해볼수 있는 것들로 꾸며져 있어, 태양광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 교육 측면에서도 좋을 것같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관련 부품을 구하는 법에서부터 여러 의문 사항에 대해 정리해 둠으로써 독자가 충분히 이 책을 읽고나서 다음 진행을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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