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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소설은 장르가 다양하다.
로맨스소설인것 같으면서도 성장소설이고, 추리소설도 되고, 법정스릴러도 되고, 살인미스터리도 된다.
한권의 책에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
그런데도 이상하지 않다.
읽을수록 점점 빠져든다.
카야의 성장기가 담겨있고, 테이트와의 로맨스도 담겨있고, 체이스의 죽음으로 추리도 하고 법정에도 서고 살인미스터리도 된다.
<헬로 션샤인 북클럽> 운영자인 할리우드 스타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북클럽 추천작으로 소개하여 유명해졌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2019년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5남매 중 막내인 카야를 두고 엄마를 시작으로 오빠, 언니, 아빠가 떠난다.
어린 카야는 혼자 남겨졌다.
먹고 살아야 하기에 카야는 배를 끌고 나가서 홍합을 따서 주유소와 다양한 생필품을 파는 점핑의 가계에서 필요한 기름과 생필품으로 교환하며 살아간다.
바로 위의 오빠인 조디 친구인 테이트와 우연히 만나며 그에게서 글과 다양한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습지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테이트는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카야 곁을 떠난다.
다시 혼자 남겨진 카야는 기다리다 그를 잊기로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체이스를 만나며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카야의 육체를 원한거지 사랑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결국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테이트는 카야가 본인의 곁에 없으면 안되는 걸 깨닫고 다시 카야에게 오지만 카야는 그를 밀어낸다.
그래도 테이트는 늘 그녀곁에 머무른다.
다시 만난 카야는 습지의 생물들을 그림으로 글로 자세히 남겨논 모습을 본 테이트는 그녀에게 책 출판을 제안하고 카야는 책을 출판하고 생활도 많이 여유로워 지게된다.
책을 통해서 조디가 카야를 찾아온다.
카야에게 용서를 하는 조디를 카야는 이해했다.
엄마의 죽음도 알게되었다.
10월30일 체이서가 늪지에서 죽은채로 발견된다. 용의자로 카야가 지목된다.
주변인들의 진술, 증거들이 카야가 용의자에 가깝게 나타나지만 확실하지가 않다.
카야의 알리바바를 확인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 결과는..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린 소녀가 습지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지 않고 무시하는 마을 사람들.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카야가 짠하면서도 대견스러웠다.
많이 외로웠을 소녀가 글과 책을 접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곳을 관찰하고 그림과 글로 남기면서 성장하는 모습들이 대견했다.
체이서의 죽음으로 범인을 추리하며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꽤 두께가 되는 책이지만 한번 책장을 넘기면 어느순간 빠져들어서 책을 보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