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질병별 홈케어 시리즈 1
주부의벗사 엮음, 김기욱.이동수 감수 / 전나무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결혼을 하기로 한 남자 친구가 헌혈을 하러 갔다.

그런데 간수치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판정과 함께 당분간 헌혈을 할 수 없을뿐더러 병원 내방을 권했다. 생각하고 생각했다. 평소에 술은 입에 대지도 않던 사람이 간이 좋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시아버지께서 간경화로 돌아 가신게 문뜩 떠올랐다.

어쩌면 이 책은 내 남편이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내 남편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아내로서 읽어 마땅하지 않나 생각한다.

내과의사, 한의사, 약학자, 영양관리사, 운동치료사 등등 39면의 전문가들의 조언과 그에 다른 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필수 건강서이다.

흔히 우리 간은 아파도 아픈지 모를 정도로 바보라고 불린다.

우리의 신체 중에는 아프고 몸이 고장 나면 어떠한 신호를 하기 마련이다. 단지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대소 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큰 병으로 이어지지만 간은 다르다.

정말 막 바지에 오면 그때서야 반응을 보이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이 책에서는 예방과 함께 치유를 통하여 우리의 간을 평생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간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그냥 넘어갈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는 그 기본기를 볼 수 있다. 내과 의사를 통해 간에 대한 기본 상식,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영양 관리사를 통해 57가지의 건강 레시피와 함께 간을 튼튼하게 하는 영양소는 물론 효율적인 섭취 법 까지 공개했다. 또한 한의사의 경혈 자극법과 운동치료사의 체조를 보여줌으로서 간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간을 지키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사실 책으로 나온 간장병에 대한 의사들의 견해와 각종 정보를 보자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아주 간단하면서도 좋은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었다. 식품에 관한 표 설명과 조리요령, 아미노산과 단백질의 섭취량, 생활습관, 식사법, 5대영양소에 대한 표 등등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간장병의 예방과 회복을 돕는 식품과 이용법에 다른 레시피와 간 기능을 강화하는 경혈 자극법과 체조가 아주 인상 깊었다.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체조와 경혈자극법,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참 맘에 든다. 또한 마지막 파트에서는 Q&A로 알아보는 간장병 상식에서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점과 주의 사항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온 국민이 건강한 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