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부르는 노래 - 죽음의 문턱에서 길어 올린 생명 묵상
정병선 지음 / 대장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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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목사님의 묵상집이 나왔다.

병상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죽음의 문턱 앞에서 새로 태어난 생명 묵상집

이야기의 서두는 간경화로 초. 중기 상태에서부터 시작한다.

몇 년전 부터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던 중 간경화 진단을 받고서 고심 끝에 아들의 간을 이식 받는다.

아들의 몸에 상처를 내고 자신이 꼭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른 채 살아있음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자신에게 묻고 또 질문한다.

과연 내가 살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성경 말씀과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

살아 있을 때 하찮게 여겨졌던 모든 것들이 죽음 앞에서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고귀함을 느낀다. 분명 모든 이들도 죽음의 문턱에선 목사님처럼 느끼는 것이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생명들도 모두가 소중한 것처럼 생명의 귀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이 이야기는 한 목사가 자신의 죽음 앞에서 겪는 고통과 시련에 이어 생과 사를 함께 하고 뒤이어 주님의 보살핌을 받는다.

자신의 옛 간. 지금은 존재하지 않은. 평생을 함께 한 간 에 대한 미련이 남았음을 인지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들의 간 덕분에 생을 더 연장한다는 의미에 대해 깊이 빠져든다.

단시 현실적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감추어진 고민을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서 그 해답을 찾아낸다. 이 책은 단지 한 목사의 병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생을 연장 하는데에 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수술 이후이 아들의 상태, 아내의 소중함, 자신이 겪은 수술 전과 후, 그리고 지금의 현실 앞에서 그는 모든 것에 감사함을 말한다.

아들이 선뜻 간을 내어준다는 말에 고맙기도 하고 자신이 그걸 받아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고 수술직전에도 아들은 아버지를 걱정하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주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하고 아름다운지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 수술을 하고 비로써 깨달았음에 감사한다.

 

 

책 속에 감추어진 주님의 음성이 숨어있다.

생명의 세계에 들어서고 고통과 삶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가 말하는 병상에서 부른 감사와 감격의 노래, 인생에서 가장 절박했던 순간을 글로 표현하여 함께 숨 쉬는 이들과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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