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가 있는 이유 - 삶의 자갈길을 걸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
김태광 엮음 / 오늘의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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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느끼고 생각하고 절망하는 걸림돌이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 걸림돌을 한 돌멩이로 표현하여 삶의 자갈길을 걸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돌멩이가 있는 이유]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순탄할거 같으면서도 항상 앞을 가로막는 것들, 하지만 그 걸림돌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 인생 또한 그 걸림돌을 넘어야지만 새로운 인생을 맛보는 기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따뜻한 위로, 잔잔한 감동은 우리들에게 고요하리만치 천천히 다가오는 예화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아주 짧은 글 속에서도 그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고 인생에서 한번쯤은 아주 가볍게 스쳐가는 소박함을 담고 있다.
총 3단락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는 예화 102편과 54개의 흑백과 간단한 어감글귀로 인해 마음이 한결 자연을 따라가는 바람과도 같고, 쓸쓸함을 달래주는 것도 같으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게 만들고 있었다.

- 1818년에 작은 성당에서 오르간을 고치다가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깊은 밤 어둠속에서 환한 달빛을 비추는 마을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여서 모올 신부는 펜을 들어 시를 적었고 훗날 이 시에 곡을 붙여 태어난 노래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 골프선수 아놀드 퍼머는 한결 같이 팬이 많았는데 그의 친구이자 경쟁자 니클라우스 그의 집에 방문했다. 그런데 아놀드 퍼머의 집에는 그 많은 우승컵이 단 하나만 장식되어 있었다. 그 친구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프로 선수가 되어 처음 받은 우승컵인데 그 우승컵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가 적혀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한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삶의 전쟁터에서 아무리 강한 사람도 늘 이길 수는 없다.
진정한 승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 어느 노인이 비를 핗기 위해 백화점을 기웃거리다가 한 직원이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앉을 의자를 내밀었다. 직원은 그 노인이 쇼핑을 하러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호의를 베푼 것이다.
몇 달 후 그 노인은 그 백화점을 스코틀랜드에 들여놓고 그 백화점 사장에게 그 직원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노인은 바로 앤드류 카네기의 어머니였다.

- 한 나그네가 늦은 밤길에 낮선 길을 가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그때 멀리서 불빛이 보여 나그네는 그 등불 가까이에 다가갔는데 그 등불은 든 자는 앞을 보지 못한 맹인이었다. 나그네는 그 노인에게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 왠 등불이냐며 묻자 그 노인은 “나는 등불이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노벨상평화 수상자로 선정된 슈바이처는 그날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극구 거절을 해왔다. 노벨상 위원회는 그에게 거절의 이유를 묻자,
그런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없으며 그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진료실을 비움으로서 많은 환자들이 기다린다고 했다.
“저에게는 상을 받는 것보다 이곳에서
한 사람이라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시냇물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이유는 그 물속에 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다.
이렇듯 시냇물은 어쩔 수 없이 흐르는 우리네들의 인생과 같고 어김없이 고통과 시련은 그 돌멩이와 같다. 그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야지만 비록 인생은 다시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다.
소리 없이 흘러가지만 그 인생 속에는 많은 고통과 시련, 그보다 더한 돌멩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인생 안에서 지혜를 얻을 줄 알아야 하며 위로를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이 부디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가슴의 한쪽이 되길 바라며 인생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면꼭 이 책을 한번 뒤척여 보길 바란다.

(이 서평은 오늘의 책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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