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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랑한 한국 - 외국인 전문가 10인이 한국을 말하다
필립 라스킨 외 지음 / 파이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가 사랑한 한국]이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까?
우리 한국인이 아닌 이방인의 눈으로 보는 한국은 어떤 시점으로 보여지고 있을까?
이방인의 한 사람이 아닌 10인의 각기 다른 시점들은 뭐가 다를까?
이 책은 우리 한국인이 아닌 10인 이방인이 한국을 이야기하고 장단점을 발견하고 많은 조언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방인들은 각각 다른 직업을 종사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인연이 한번쯤은 닿아서 알게 된 한국을 잘 묘사하고 있었다.
또한 한 번의 인연으로 이젠 한국에서 가정을 꾸미는 이도 있으며 아직도 한국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있다.
나또한 한국인이지만 내가 모르는 과연 이방인의 시야에선 우리 한국이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우리 한국을 지켜나가야 할지 독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인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이 수록되어 있었다.
1. 필립라스킨
모든 장점을 두루 갖춘 나라이긴 하지만 특별히 한국 하면 떠오르는 무언가가 없다.
우리 한국이 브랜딩을 성공하지 못한 이유와 함께 곧 있을 G20에 대한 관심과 조언은 과히 깊이 새겨 들을만할 정도로 잘 표현해 주었다.
한국은 열정적, 낭만적, 감각적이라고 표현하였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서 외부의 경계와 저항을 많이 받아서인 탓인지 한국인들끼리의 결속력은 한국의 정신이라고 받아들인다.
2. 마이클 페티드
한국의 음식은 조화로움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동양철학의 음양오행 가운데 오행을 바탕으로 5가지 색을 지닌다.
파랑색, 빨강색, 노란색, 검은색,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도 알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모양, 맛, 소리, 질감을 한 밥상 안에 잘 표현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찌개나 반찬을 한 가족처럼 함께 먹는 한국인의 모습이 특별한 공유의식과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3. 진징이
중국을 휩쓸 정도로 한류 열풍은 뜨거웠다.
특히 드라마와 가요가 그 대세를 이루는데 한국은 해외진출까지도 대 성공한 나라라 볼 수 있다. 한류의 열품이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는 한국이 유교적 정신문화를 중국인들에게 보여 지면서 그들에게 마치 향수와 같은 효과를 주었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1960년대 ‘한강의 기적’과 1997년 금융위기를 본 바와 같이 공동체 정신을 드라마에 잘 그려주고 있다고 한다.
4. 헤더 A. 윌로비
한국의 판소리는 판소리다.
노래에 따라 음성이나 표정, 몸동작을 미세하게 바꿔가며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잘 표현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소리꾼의 감정과 관객이 하나가 됨을 말하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공연 형식이라고 한다.
박자, 속도, 리듬 패턴과 장단 역시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슬픔이나 기쁨을 조와 장단으로 함께 구성 되어서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그 표현만으로 무얼 의미하는지 알 수가 있다.
특히 판소리는 하층민에 대한 슬픔, 비탄, 비통, 후회, 분노를 표현하고 있었다.
5. 트로이 스탠가론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큰 놀라움을 숨길 수 없다.
60년 전만해도 전쟁으로 인해 페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당하면서 경제가 황페해 졌기 때문에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 지나치지 못했다. 그 누가 위기를 극복할 거란 추축도 할 수가 없을 만큼 궁핍의 정도는 끔직했다고 한다.
하지만 60여년 후에 나날이 번창하는 나라로 거듭나면서 마침내 한국 경제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두 차례에 금융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에 따른 고난과 시련이 닥쳐왔지만 이제는 동북 아시아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었다.
또한 북한과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영향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6. 베르너 삿세
컴퓨터 키보드나 휴대전화의 문자 입력이 빠르고 독특한 문자 오히려 쉬운 문자라고 말하였다. 글자 모양이 입 모양과 발성 기관에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수천년동안 중국의 문자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이젠 당당하게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한국의 음성 한국의 문자를 만들었다. 새로운 소식은 최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이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그들의 언어를 기록하는 공식 문자로 채택 되었다는 점이다. 찌아찌아족은 문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쉬운 우리 한글을 택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한글의 공식적인 첫 해외 수출인 셈이다.
7. 톰 코이너
한국의 구매 패턴은 많은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예전에는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소비자가 불만을 적을 수도 있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다.
또한 경제력이 낮았던 시기에는 꼭 필요한 필수품을 구매 하였으나 요즘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치품들로 구매가 성향 되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소비자 네크워크의 힘은 놀라웠다. 인터넷과 UCC, 제품 홍보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자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한국 소비자 시장이 변함에 따라 기업체도 많은 변화를 보여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시장은 지속적인 발전을 강하게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8. 세리카와 테츠요
한국의 문학은 저항 정신이 가득한 작품들이 많고 이것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창작 활동이라고 여긴다. 대표작은 홍길동전, 임꺽정, 춘향전, 장발산 등등이 있다.
9. 에르한 아타이
중국인이 아저씨 일본인이 아가씨라면 한국인은 감성이 풍부한 아줌마에 속하는 풍부한 정이 있다. 그는 한국에 발을 딛고 나서 한국인의 정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한국인의 심성은 아직도 그의 기억의 한 일부분을 차지할 정도인 듯 하다. 한반도 자체가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여러 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한국인은 더욱 당당하고 강인해져갔으며 왠만한 일에도 끄덕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이 ‘한’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었지만 지금은 ‘정’이란 의미가 더 어울릴 만하다. 또한 단시간에 금방 친해지는 한국이 친근감이 더 해지고 끈끈한 정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단어를 언제 어디서든 빼놓지 않고 사용한다. 열정 또한 빼 놓을수 없는 한국인의 특징인데 다른 이들은 단점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흥’으로 표현할 수가 있겠다.
10 앨런 팀블릭
그는 한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장단점을 자세히 표현해 주었다.
앞으로 한국의 이런 장점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알려주었고 한국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그 어떤 나라보다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어주고 있었다. 외국인을 색안경 끼고 보는 한국인들의 시선도 지적을 해주었고 국제 결혼에 대한 나쁜 생각과 인식을 바꿔줄 이야기들도 늘어놓았다. 외국인들을 이용한다거나 한국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라는 조언도 해 주었으며 이제는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 이라고 세계를 예측하고 있었다. 한국이 다양한 문화를 품에 안고 진정으로 한국이 세계를 사랑할 때 세계도 한국을 사랑할 것이라며 글러벌 사회로 발전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