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지리산 둘레길 편 ㅣ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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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가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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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너무 바쁜나머지 책을 읽는데, 리뷰를 쓸 기운조차 없었습니다. 1일 1독은 가까스로 가능한 한편, 리뷰를 쓰는 것은 생각을 하고 글을 쓰기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어야 하는데 2일간은 거의 퇴근 후 기절해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할 일들이 제법되었습니다. 이럴때는 부귀영화가 무슨 소용이고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다 잊고 속세를 떠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함께간 한국의 3대 트레킹>을 보면서 더욱더 자연속으로 여행을 가서 모든 것을 훌훌 던지고 싶어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 스트레스 받아 살아서 뭐 하겠습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아마도 팬데믹 이후에 이런 스트레스와 자연과 벗삼아 에너지를 충전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무기력증과 에너지 고갈은 더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단 남의 일이 아니겠지요.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다행히 지리산을 형제부부끼지 여행한 <형제가 함께간 한국의 3대 트레킹>은 더욱 잘 읽혔습니다. 두 형제부부의 수일간의 지리산 종주,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식사, 날마다 새로운 발견들 여행을 좋아하고 식도락을 사랑하며, 새로운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저자들은 이미 은퇴할 나이대가 되었고 그렇게 열심히 산 여파로 이렇게 노후를 편안히 준비할 수 있다고, 


맞는 말이면서도 그렇지 않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은퇴할 시기에 여행에 대한 서적을 작성하기도 하지만 한참 젋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와 부담을 던지고 자신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죠. 정답은 없고 각자 주어진 삶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겠지요. <형제가…함께>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들처럼 여행기를 쓰고 싶거나 책을 발간하고 싶다는 것, 혹은 경제적 자유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에서의 소중함입니다. 그 과정들과 동기, 결과물이 나왔을때의 기쁨을 다른 것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오늘은 책보다는 개인적인 단상이 긴 리뷰입니다. 하지만 책을 요약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책을 만나는 과정의 감정과 생각들은 각자의 것입니다. 물론 조금 얘기를 하자면 <형제가..함께>는 제게는 현실도피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지리산 트레킹 종주를 하실 분들께는 숙박, 먹거리, 사진, 경로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는 추천하고 싶은 서적입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지리산 트레킹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있지만 말이죠. 


‘휴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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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앤서 -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 지음 / 푸른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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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넘어 투자철학을 알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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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앤서 -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 지음 / 푸른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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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자로서 제가 가장 자주 보는 채널중에 하나가 뉴욕주민입니다. 뉴욕주민님의 채널을 챙겨보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특정 종목을 리딩하거나 투자권유를 하지 않고 오로지 시장현황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점, 둘째는 실제 헤지펀드 투자자로서 바이 사이드(Buy Side)에 있는 트레이더의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세번째는 간접적으로 월스트리트가 어떤 곳인지를 간접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좋은 책을 선정하는 기준중에 하나인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 자기만의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것’과 부합합니다. 작년 하반기 발간했지만 아직 완독하지 못한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오늘 완독한 두번째 책 <디 앤서>는 후자에 해당하는 서적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를 읽고 나서 투자전략등에 대한 서적을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예상외로 <디 앤서>는 투자방법등에 대한 서적이 아니라 미국에서 어떻게 수학을 하고 컨설턴트-투자은행뱅커-헤지펀드 트레이더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인생역정과 철학을 다룬 서적입니다.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의 경우 미국주식시장의 업황과 구조, 그리고 전략적 투자방식에 대해 굉장히 상세하게 다루기 때문에 그걸 다 소화하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완독을 못한 반면 <디앤서>의 경우 에세이처럼 쓰여있기 때문에 비교적 술술 읽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서 완독후에 생각할 거리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첫번째는, 앞서 말한 전략컨설팅기업, 대형투자은행, 헤지펀드 트레이더로 일하기까지의 취업준비, 면접, 실제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통해 단순히 잘 나가는 직업에 대한 로망(?)이 아닌 현실을 전해준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투자에 대한 철학입니다. 뉴욕주민 본인의 철학도 있지만 위대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나 실제 공매도(Short Selling)를 하는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의 사유와 원칙등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항의 의무(Obligation to Dissent)’입니다. <디 앤서>에는 컨설턴트였컨설턴 트레이더였을 때 전부 고객사와 업무 관련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내용들이 나오는데요. 컨설턴트나 트레이더나 결국은 기업경영 혹은 투자에서의 설득을 위한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느냐가 참 중요한 직업인데, 본서에 나온 저항의 의무는 단순히 의견 방어를 넘어 어떤 직업의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디 앤서>는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삶은 어떨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생에 있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자로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준 고마운 서적입니다. 단순한 투자자의 인생기록을 넘어 본서를 읽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디 앤서>를 통해 만나시길 추천드립니다. 




‘누군가의 삶을 응원하게 된 책은 오랜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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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 이길 때나 질 때나
니시베 겐지 지음, 이지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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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명문클럽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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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 이길 때나 질 때나
니시베 겐지 지음, 이지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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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영국에서 한 친구가 전학을 왔습니다. 몸은 뚱뚱한데 희한하게 축구를 할때는 누구보다 빠르고 슈팅을 잘해서 바로 소위 말하는 ‘인싸’가 되었는데요. 어느날 집근처에 사는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옷장에 유니폼이 몇벌이 있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박지성 선수가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그리고 외질이 있는 아스날의 저지였던 것 같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전설 같은 팀들이라고 하는데 당시 뭘 알았겠습니까 그냥 그런가 하고 말았죠.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 후회한 것은 저지 중 하나를 준다는데 그걸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유럽 클럽축구가 인기가 있을줄이야 <유럽 명문 클럽의 뼈때리는 축구 철학>을 읽으면서 당시 그 친구가 왜 전설이라고 했는지를 다시금 알게 된 건 덤입니다. 


유럽축구는 지상 최고의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축구가 가장 인기있고 월드컵 다름으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박지성-손흥민-이강인 외에 뛰어난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어서 유럽축구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클럽축구를 사랑하는 것은 비단 해당 선수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구단의 역사와 철학을 함께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호령했던 선수들도 있지만 감독의 전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구단주의 과감한결단력과 서포터즈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유럽면문클럽들이 존재하긴 힘들었을겁니다. <유럽 명문..>은 20-21세기 현재 최고의 클럽팀은 레알마드리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의 클럽의 역사와 주요선수, 감독의 전술, 변화의 계기와 클럽의 현재를 기술합니다. 




사실, 요즘처럼 언론보도가 잘되어있는 시대에는 게겐프레싱(전방 압박)이나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전술등의 축구 전술등은 유튜브나 스포츠기사에도 잘 나와있기 때문에 본서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클럽의 역사였습니다. 예를 들어 왜 밀란은 AC와 인테르로 바뀌었는지 보루시아도 도르트문트와 MG가 되었는지 해당클럽의 엠블럼이 어떤 연유로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클럽을 창설할때 구단주와 감독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운영과 지도를 해왔는지와 더불어 본서를 읽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각 클럽들의 숨겨진역사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러웠던 것은 특정국가를 넘어 유럽 클럽축구는 개별국가보다는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대항전을 개최하면서 보다 건강한 발전을 이뤄가는 축구인프라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AFC같은 아시아 축구클럽 대항전도 있지만 유럽축구나 남미클럽에 비하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 특히 국내 K리그역시 그동안 많이 발전을 해왔고 실제 직관을 하고 개별클럽에 관심을 갖게 되면 언젠가는 유럽 명문클럽 못지 않은 발전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서는 그런의미에서 클럽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클럽축구의 발전의 역사를 찾아보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서적입니다.


‘코로나 끝나고 제가 서포터즈 하는 클럽 경기를 보고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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