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원한이 공적인 일에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私仇不及公(사구불급공)

 

이어지는 문장은 좋아한다고 해서 잘못을 감출 수 없고, 미워한다고 해서 잘한 행동을 없앨 수 없다.”(好不廢過, 惡不去善)이다. 원한이나 묵은 감정을 푸는 석원’(釋怨)의 전제 조건이 엄격한 공사 구별에 있음을 지적한 명구이다.

삼국지』(三國志) 허정전」(許靖傳)에 보면 정말 그 사람을 얻고 싶다면 원수라도 반드시 추천하라. 정말 그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친인척이라도 받아들이지 마라.”(苟得其人, 雖仇必擧. 苟非其人, 雖親不授)라는 구절이다. 진정으로 인재를 얻고 싶으면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인재는 조직은 물론 국가의 안위를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사 구분의 자세는 필수다. 부자』(傅子)에서는 사사로움을 없애지 못하면 공공의 도가 없어진다.”(私不則公道亡)라고 했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애공」(哀公)

 

 

 

 

 

중국사의 오늘:

18941124

손문이 단향산(檀香山)에서 중국 최초의 부르주아 혁명단체인 중흥회(中興會)를 설립했다.

 

 

 

* 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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