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땅에 단단히 디디고 서다.

   脚踏實地(각답실지)

 

송나라 때 사람 소백온(邵伯溫)의 책에서 나오는 성어이다. 관련 일화는 다음과 같다. 사마광(司馬光)은 중국 역사상 최대의 편년체 역사서인 자치통감(資治通鑒) 편찬을 주도한 송나라의 이름난 역사가이자 정치가이다. 영종 때 사마광은 명에 따라 자치통감편찬을 시작했는데, 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데 몰두해 잠자는 것도 잊고 먹는 것도 건너뛰었다. 심지어 그는 나무 베개를 일부러 둥글게 만들어 잠자리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오래 잠자리에 누워 있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이 목침을 경침’(警枕)이라 했다. 이렇게 하길 이십여 년, 294300만 자가 넘는 방대한 자치통감이 완성되었다. 사마광의 이런 자세는 많은 사람의 칭찬을 들었다. 한번은 사마광이 소백온의 아버지 소옹(邵雍)에게 그대는 내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오?”라고 물었다. 소옹은 수염을 어루만지며 그대는 발을 땅에 단단히 디디고 서 있는 사람이지.”(君實腳踏實地人也)라며 웃었다. ‘각답실지’(脚踏實地)는 허풍 떨지 않고 진지하게 실제적으로 일을 하는 자세나 그런 사람을 비유하는 성어이다.

 

소씨문견록(邵氏聞見錄)

 

* 사마광

 

 

* 자치통감

 

 

 

 

 

 

중국사의 오늘:

19451121

국민당 정부가 미국과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정찰하고 항공 촬영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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