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물을 보면 생각이 바뀐다.

   見異思遷(견이사천)

 

춘추 시대 최초의 패자가 된 환공이 재상 관중(管仲)과 국사를 논의했다. 환공이 땅이 넓고 인구가 이렇게 많은 제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백성이 즐겁고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관중은 많은 사람들이 한데 섞여 살면 서로서로 영향을 끼쳐 혼란을 일으킬 것이므로 구역을 나누어 관리해야 백성이 생업에 종사하기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이런 환경에 익숙해야 다른 사물을 보아도 생각이 바뀌지않게 된다고 조언했다.

관중은 사람이란 새로운 것이나 이상한 것을 보면 마음이 움직이기 마련이라는 인간 본성의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믿고 기댈 수 있는 생업의 확보가 나라 발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다소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당시로서는 비교적 정확한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 성어는 그 후로 의미가 조금씩 변하여 의지가 굳지 못하여 좋고 싫음이 쉽게 바뀌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로 정착했다.

 

국어』(國語) 제어」(齊語)

 

* 관중

 

 

 

 

 

중국사의 오늘:

15921119(명 신종 만력 2010월 임인)

이여송(李如松)으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일본의 침략을 받은 조선을 구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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