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철저할수록 백성에게 이롭다.

   變古愈盡, 便民愈利(변고유진, 편민유리)

 

청나라 말기의 개혁 사상가 위원(魏源)이 남긴 명구이다. 좀 더 쉽게 풀이하자면 낡고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개혁은 철저하면 철저할수록 백성들에게는 그만큼 더 이롭다.” 정도가 될 것이다. 역사상 수많은 개혁이 시도되었지만 성공한 개혁은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개혁이 혁명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왔다. 위원도 이런 사실을 통감하여 이런 명구를 남긴 것이다. 역사적 사실은 분명히 보여 준다. 철저히 개혁한 자만이 역사의 승리자가 되었고, 어설프게 개혁한 자는 결국은 쇠퇴했으며, 개혁을 거부한 자는 예외 없이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당했다는 것을. 개혁은 어떤 개혁이 되었건 큰 뜻은 백성의 이익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역사는 생생하게 비춰 준다. 그리고 개혁의 출발점은 우리의 치부를 솔직히 인정하고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저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전면 개혁이냐, 어설픈 개혁이냐, 개혁 거부냐가 우리의 선택으로 놓여 있다. 개혁(改革)’이란 글자의 뜻이 짐승 가죽을 홀랑 벗긴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묵고默觚 치편治編

 

* 위원

 

 

 

 

 

 

중국사의 오늘:

258119(삼국 오 태평 39월 무오)

오나라의 권신 손림이 쿠데타를 일으켜 손권의 작은아들로 252년 즉위한 당시 10세의 손량을 폐위시켰다. 손량은 18세 때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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