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는 리더는 남이 말해주지 않을까 걱정한다.

   將興之主, 惟恐人之無言(장흥지주, 유공인지무언)

 

 

명나라 때 사람 방효유(方孝孺)가 남긴 천고의 명언이다. 방효유는 명 성조 주체(朱棣)의 왕위 찬탈을 끝까지 반대하다 10족을 멸하는 끔찍한 화를 당한 직신(直臣)의 대명사다. 그렇다면 망하는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방효유는 이 구절이 이에 망하는 리더는 남이 무슨 말을 할까 걱정한다.”(將亡之主, 惟恐人之有言)라고 꼬집는다. 바른말과 옳은 대책, 정확한 대안 제시 등을 거부하는 리더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바른말을 받아들이는 것을 납간’(納諫)이라 하여,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다. 그래서 예로부터 훌륭한 리더는 납간을 매우 중시했다. 무정(武丁)을 도와 상나라를 중흥시킨 부열(傅說)사람이 많이 듣고자 하면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라고 했고, 당 태종은 두루 들으면 밝아지고, 치우쳐 들으면 어두워진다.”라는 위징(魏徵)의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방효유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납간에 따라 한 나라가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누경(婁經)

 

* 방효유

 

 

 

 

 

 

중국사의 오늘

1684115(청 성조 강희 239월 신묘)

강희제가 남방 순수에 나서 126일 강녕(지금의 남경)에 도착했다. 여기서 강희제는 명 태조 주원장의 무덤인 효릉을 직접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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