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평생 가장 큰 죄와 잘못은 자시자사네 글자에 있을 뿐이다.

   人一生大罪過, 只在自是自私四字(인일생대죄과, 지재자시자사사자)

 

명나라 때 사람 여곤(呂坤)이 지은 관리들의 언행 지침서 신음어(呻吟語)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여곤이 말하는 네 글자 자시자사’(自是自私)는 자기만 옳다고 여기고, 자기 이익만 챙긴다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잘못의 근원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말을 신중하게 했다. 늘 남는 듯 다 하지 못한 듯했다라고 여곤은 말한다.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는 인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다. 사람이 없으면 사회도 없고, 사회가 없으면 사람도 없다. 따라서 함께 발전하고 함께 진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 옳다고 우기며 사사로운 이익만 꾀하는 자시자사의 탐욕을 버리고 서로 양보하는 공공심을 발휘해야만 한다. 인간이 위대한 까닭은 양보할 줄 알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가치들이다.

 

신음어(呻吟語) 수신(修身)

 

 

 

 

 

중국사의 오늘 :

1944724

유명한 신문기자이자 정치가이자 출판가인 추도분(鄒韜奮)이 상해에서 세상을 떠났다(향년 49).

 

* 추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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