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에 오르다.

   登龍門(등용문)

 

학원 이름으로 등용문이 많이 쓰이는 까닭은 이 단어가 과거 급제를 비유하기 때문인데, 이 단어에 얽힌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후한서이응전(李膺傳)의 주석에는 이 단어의 유래가 섬서성과 산서성의 경계에 있는 나루터 하진(河津)에서 유래되었음을 전한다. 황하가 거세게 흐르는 이곳의 물살을 헤치고 상류로 오르는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용문이란 단어가 나왔고, 명망이 높은 사람을 비유하는 단어가 되었다. 이후 과거 급제를 비유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용문이란 별명을 가진 하진은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태어난 곳이다. 사마천은 사기』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서 스스로 용문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역사학의 거대한 용이 되었다. 지명에서 전설이, 아니면 전설에서 지명이 탄생했고 이런 인문 정신의 세례를 받고 인재들이 탄생하나 보다.

 

후한서

 

 

* 등용문

 

 

 

 

 

 

중국사의 오늘 :

612714(수 양제 대업 86월 기미)

수나라 양제(煬帝) 양광(楊廣)이 고구려 정벌에 나서 이날 요동성(지금의 요령성 요양)에 이르렀다(1차 고구려 원정). 이 원정에서 수나라는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의 전술에 걸려 살수에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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