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작이라도 침과 약을 거부하는 환자는 치료할 수 없다.
扁鵲不能治不受針藥之疾(편작불능치불수침약지질)
『염철론』은 중국 서한의 선제(宣帝) 때에 환관(桓寬)이 편찬한 책으로 기원전 81년 서한 조정에서 벌어졌던 토론을 정리한 것이다. 여기서 문학(文學)으로 표현된 쪽에서 “편작(扁鵲)이라도 침과 약을 거부하는 환자는 치료할 수 없고,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바른말을 듣지 않으려는 군주를 바로잡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걸(桀) 임금에게 관용봉(關龍逢)이라는 충신이 있었지만 하(夏)나라는 망했고, 은(殷)나라에도 세 사람의 어진 신하가 있었지만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약이 아무리 좋아도, 하고자 하는 말이 아무리 훌륭해도 받아들여야 주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없어서 일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모셔 와 그의 말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일이 안 될 뿐이지. 통치자는 특히 늘 자신의 처신을 돌아볼 일이다. 특히 내가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 듣는지 아닌지를. 약으로 치자면 그것은 마약이요 독약이다.
『염철론』(鹽鐵論) 「상자」(相刺)
중국사의 오늘 :
1914년 7월 8일
1913년 2차 혁명에 실패한 후 일본으로 건너 간 손중산(孫中山)이 일본에서 중화혁명당 성립 대회를 열었다. 손중산은 이 대회에서 총리로 임명되었다.
* 손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