兼聽則明

   두루 들으면 현명해진다.

 

북송 시대 사마광(司馬光)이 주도하여 편찬한 자치통감의 당 태종 정관 2(628) 조항에 보면 태종과 명신 위징(魏徵)의 의미심장한 대화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태종은 어떤 군주를 현명하다 하고, 어떤 군주를 어리석은 군주라 하는 게요?”라고 물었다. 이에 위징은 두루 들으면 현명하다 하고, 한쪽 말만 믿으면 어리석다 합니다라는 대답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태종은 명군과 혼군을 나누는 기준에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했고, 위징은 여론을 두루 들으려 하느냐의 여부로 명군과 혼군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태종은 리더가 아무리 뛰어나도 천하의 일은 혼자 다 처리할 수 없음을 너무 잘 알았다. 그래서 늘 인재 영입에 혼신을 힘을 기울였고 그 방법으로 하나로 바른말을 두루 듣는 소통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가 역대 최고의 명군으로 평가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대화에서 겸청’(兼聽)편신’(偏信, 한쪽 말만 믿다)이란 단어도 파생되었다.

 

자치통감(資治通鑒)

 

 

* 당 태종

 

 

 

* 위징

 

 

 

 

 

 

중국사의 오늘 :

1987623

국가 교육위원회에서 전국 고등교육 기관의 학생들에게 전면적으로 장학금과 학생 대출 제도를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1950년대 초부터 실시되어 온 학자금 보조 제도로는 고학생이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욕을 끌어내기 힘들다고 보고 제도를 대폭 보완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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