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뿔이 나다.

   馬生角(마생각)

 

전국 시대 말기 연나라 태자 단()이 강대국 진나라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인질로 갔다는 기록도 있다). 진왕(진 시황)은 단의 귀국을 한사코 말렸다. 태자 단이 진왕에게 귀국을 간청하자 진왕은 까마귀 머리가 흰색으로 변하고 말에서 뿔이 나기전에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서 마생각이란 표현이 나왔는데, 줄여서 마각’(馬角)이라고도 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마각을 드러내다마각馬脚이다. 마각(馬脚)은 말의 탈을 뒤집어쓰고 노는 춤에서 나온 것으로, 춤을 추다가 실수로 말의 다리 대신 사람 다리가 삐져나오는 통에 마각이 드러났다’, 마각노출’(馬脚露出)이란 말이 나왔다. ‘말의 뿔이란 뜻의 마각’(馬角)은 근본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을 말하며, 점차 실현하기 어려운 일을 비유하는 뜻으로 정착되었다. 이 단어는 사기색은(史記索隱)에도 나온다.

 

논형(論衡) 감허(感虛)

 

* 연나라 태자 단

 

 

 

 

 

중국사의 오늘 :

918614(오대 후량 말제 정명 4, 거란 태조 신책 35월 을해)

거란이 공자 사당과 불교 도교 사원을 수리했다. 거란의 지배층은 중원 왕조를 본떠 유교, 불교, 도교의 병존을 통해 통치에 유리한 정책을 실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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