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호
投壺(투호)
병이나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의 일종인 투호는 일반적으로 중국 당나라 때 성행한 놀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부터 이 놀이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들은 전한다. 조선 시대에 가장 유행하여 민속놀이로 정착했다. 그런데 『후한서』를 보면 동한 시대의 명장 제준이 술자리의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와 투호 놀이를 병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간상 가장 이른 기록이다. 또 동방삭이 지은 것으로 전하는 『신이경』(神異經) 「동황경」(東荒經)에는 남자 신선들을 관장하는 동왕공(東王公)이 옥녀(玉女)와 더불어 투호 놀이를 했는데 적중시키지 못하면 하늘이 웃었다고 되어 있다. 또 다른 기록에는 하늘이 웃으면 번개가 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투호’란 단어는 훗날 옥녀의 투호를 가리키는 전고가 되었고, 또 이를 빌려 번개를 가리키기도 했다.
『후한서』 「제준전」(祭遵傳) 외
중국사의 오늘 :
1898년 6월 9일
청의 총리아문 대신 이홍장(李鴻章)과 주중 영국공사가 북경에서 홍콩 조계지 개척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여 구룡(九龍)을 영국에 조차지로 99년 할양하기로 했다. 홍콩은 99년 뒤인 1997년 7월 1일 중국에 반환되었다.
* 이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