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잘못은 어찌 할 수 없다.
斯言之玷, 不可爲也(사언지점, 불가위야)
이 대목은 사마천의 『사기』 「진세가」(晉世家)에도 인용되어 있다. 바로 앞부분은 “옥의 흠은 오히려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이다. 귀한 옥에 흠이나 티가 있으면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다시 바로잡을 수도 없다는 말이다. 말에 대한 신중함을 강조한 대목인데, 말뿐만 아니라 언행 모두를 가리킨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공직에 있는 사람이나 사회 지도층의 언행은 자칫 큰 파장과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강태공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느냐는 전처의 애원에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엎지러질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야멸차게 등을 돌렸다. 주워 담을 수 없는 것도 그렇지만 엎질러진 물이 세상을 오염시키고 백성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그 결과가 심각하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중국사의 오늘 :
1980년 5월 18일
중국이 예정되었던 태평양 해상을 향한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개혁개방과 함께 단행된 미사일 발사는 내부 민심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