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과 위기는 정책을 내는 데 있고, 존망은 사람을 쓰는 데 있다.
安危在出令, 存亡在所用(안위재출령, 존망재소용)
나라의 안정과 위기는 어떤 정책을 시행하느냐에 달려 있고, 나라의 존망은 어떤 인재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정책과 인재가 나라의 흥망성쇠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참으로 옳은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사마천은 또 “통치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거든 그 사람이 어떤 인재를 기용하는가를 보라”고 말한다. 지금 온 나라가 못난 인간 한 사람 때문에 시끄럽다. 백성들의 실망감은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가장 큰 책임은 그 사람을 기어이 기용한 임용권자에게 있음은 물론이다. 뼈저린 반성이 없는 한 이런 일은 되풀이될 것이 뻔하다.
『사기』 권112 「평진후주보열전」
중국사의 오늘 :
821년 5월 16일(당 목종 장경 원년 4월 정축)
당나라 목종이 과거 시험장의 부정으로 재시험을 치르게 했다. 그 결과 진사에 급제한 정랑 등 110명이 탈락되었다. 기록상 최초이자 최대의 과거 부정 사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