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작구나.

   登東山而小魯(등동산이소로)

 

이어지는 구절은 태산(太山)에 오르니 천하가 작구나이다. 동산은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몽음현(蒙陰縣)에 있는 몽산(蒙山)을 말한다. 태산은 산동성 중부에 있는 오악(五嶽)의 하나로 예로부터 중시되어 온 명산이다. 사람의 발이 디디고 있는 지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가슴이 커진다는 말이다. 이 대목은 공자에 대한 것인데 맹자는 이어서 그러므로 바다를 유람한 사람에게 물 노릇 하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노닌 사람에게 말하기 어렵다, 물을 관찰하려면 반드시 여울을 보아야 하고, 해와 달은 빛이 있기에 빛을 받아들이는 곳을 비추기 마련이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흐르지 않는다. 군자가 진리의 길에 뜻을 두었으면 (속이 차서 밖으로 빛이) 드러나지 않고서는 통달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맹자전편을 통해 가장 유명한 대목이기도 하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한 분야에서 일가견(一家見)을 이루려면 꽉 차야 한다는 말이다.

 

맹자』 「진심 상

 

* 맹자

 

* 태산

 

 

 

 

 

중국사의 오늘 :

1912510

중화민국 임시참의원이 오색기를 중국 국기로 결정하는 결의를 통과시켰다. 오색은 각각 색으로 민족을 상징하는데, (한족), (만주족), (몽고족), (회족), (장족)이다. (1927년 장개석은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를 국기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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