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과 푸른색

   丹靑(단청)

 

단청이라 하면 흔히들 목조 건축물에 여러 색을 입혀 꾸미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당초 이 단어는 지금의 의미와는 전혀 달랐다. 한나라 때 환관(桓寬)이 정리한 염철론』 「상자(相刺)에서 단청은 밝고 뚜렷한 특징을 가진 공경(公卿)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 뒤 단청은 조정의 귀한 대인들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두보의 시에서 단청은 늙은 신하를, 한유의 시에서 단청은 재상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물론 그림을 그리는 데 늘 사용되는 두 가지 색이란 단어로도 쓰였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는 단청하면 그림에 사용된 색이나 그런 색을 사용하여 건축물을 꾸민다는 뜻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염철론(鹽鐵論)

 

 

 

 

 

중국사의 오늘 :

63056(당 태종 정관 43월 감신)

당나라 때의 명재상 두여회(杜如晦)가 죽었다. 595년생으로 향년 46세였다. 두여회는 방현령(房玄齡)과 함께 당나라 건국 후 초기 정국을 이끌며 정관(貞觀)의 치()’를 이끌어 낸 명신이었다.

 

 

* 도판은 두여회.

 

 

198656일 자 인민일보에는 중국 번역출판계에서 3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50권을 전부 출간했다고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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