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하나가 가을을 알리다.
一葉知秋(일엽지추)
이 말의 출전은 『회남자』이다. 그 대목은 이렇다. “고기를 한 점 맛보고 솥 안의 고기 맛을 알고, 깃털과 숯을 매달아 놓고 건조한지 습한지를 아는 것은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는 것이다. 떨어지는 잎사귀를 보고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것을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천하에 추위가 다가옴을 아는 것은 가까운 것으로 먼 것을 논하는 것이다.”
여기서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멋들어진 성어가 파생되었다.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드러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별개의 미묘한 현상들을 통해 사물의 본질과 전체적인 모습 그리고 발전 추세를 유추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한 것을 보고 드러날 것을 안다’는 ‘견미지저’(見微知著)와 같은 의미이다. ‘바닷물을 다 마셔야 맛을 아나, 한 숟갈만 떠먹어 보면 알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등과 같은 속담이나 격언도 같은 맥락이다.
『회남자』 「설산훈」(說山訓)
중국사의 오늘 :
1919년 5월 2일
초기 공산주의 이론가인 이대소(李大釗)가 자신이 편집한 『신청년』(新靑年) 6권 5호를 ‘마르크스주의 연구 특집호’로 꾸며 자신의 논문 「나의 마르크스주의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