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라 다스리는 것을 마치 작은 생선을 지지듯 하라.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노자가 남긴 천하의 명언이다. 작은 생선을 요리할 때는 창자를 빼내거나 칼로 토막을 내지 않고 그대로 그릇에 넣고 삶는다. 또 이리저리 뒤집거나 쑤시지도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생선살이 다 흩어져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도 이와 같아서 백성들을 들들 볶아대면 안 된다는 말이다. 통치의 이치는 별스러운 것이 아니다. 백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신적(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으면 백성들은 자신들의 생업에 열중하여 삶이 부유해진다. 나라의 부강은 백성들의 부강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사업이나 개인사도 마찬가지이다. 정도가 적당해야 하고, 균형이 잡혀야 하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는 그 자체로 불안하며 백성을 걱정시킨다.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노자』(老子) 제60장
중국사의 오늘 :
1927년 4월 28일
이대소(李大釗)가 북경에서 군벌 장작림(張作霖)에게 붙잡혀 살해되었다. 1889년에 태어나 3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는 중국 최초의 마르크시스트이자 공산당 창시인의 한 사람으로 중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저로 『이대소선집』이 있다.

* 도판은 이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