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추천

   楊得意(양득의)

 

한나라 무제 때 촉 지방 출신의 양득의가 황제의 사냥개를 관리하는 자리인 구감(狗監)이 되어 무제를 모셨다. 무제가 어느 날 자허부(子虛賦)를 읽다가 짐이 이 사람과 한 시대를 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구나라고 한탄했다. 곁에 있던 양득의가 이 말을 듣고는 신이 살고 있는 읍에 사마상여(司馬相如)란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그 글을 썼다고 하더이다라고 했다. 무제는 깜짝 놀라며 바로 사마상여를 불러들였다. 이후 양득의란 이름은 인재 추천을 비유하는 단어가 되었다. 보잘것없는 벼슬에 있던 양득의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 사마상여를 사심 없이 추천하여 그 자신의 이름도 남기고 인재 추천이라는 아름다운 고사도 남기게 되었다. 좀처럼 타인의 능력과 재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 풍토를 되돌아보게 된다.

 

사기』 「사마상여열전

 

 

* 도판은 사마상여와 탁문군.

 

 

 

 

 

 

중국사의 오늘 :

1895423

러시아, 독일, 프랑스 3국의 주일공사가 각각 일본 외무성에 요동반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른바 삼국간섭인데, 이때는 중국을 침탈하려는 서구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에게 간섭하는 일들이 빈번했다. 일본은 3국의 강경한 태도에 눌려 52일 요동반도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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