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다.

   攻心爲上(공심위상)

 

225년 제갈량(諸葛亮)이 남중(南中)을 정벌하러 나서자 마속(馬謖)이 수십 리 밖까지 전송을 나왔다. 제갈량은 마속에게 함께 일을 꾀한 지 몇 년이 되었건만 지금 좋은 견해를 들을 수 있겠구려라고 말했다. 마속은 남중은 위치가 멀고 험하다는 것만 믿고 오랫동안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격파한다 해도 내일이면 다시 반발할 것입니다. …… 무릇 용병의 도는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며 성을 공격하는 것은 하책입니다. 심리전이 상책이며 병사를 동원해 싸우는 것은 하책입니다. 바라옵건대 공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굴복시키십시오라고 말했다. 제갈량은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자치통감』(資治通鑑)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다. 제갈량은 서남 지역의 특수성을 정확하게 인지한 마속의 공심위상의 책략을 받아들여 저 전설과도 같은 칠종칠금’(七縱七擒)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었다. 이 책략은 군사보다 정치와 경제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양양기』(襄陽記)

 

 

 

* 도판은 제갈량.

 

 

 

 

 

중국사의 오늘 :

978410(북송 태종 태평흥국 33월 을유삭)

북송 시대에 패주(貝州) 청하현(淸河縣, 지금의 하북성 경내)에 사는 전조(田祚)라는 사람의 집안은 10대가 함께 살고 있어 정부에서 표창하고 세금을 면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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