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사람이나 말이 일으키는 먼지만 바라볼 뿐 뒤따르지 못하다.

   望塵莫及(망진막급)

 

이 성어는 다음 구절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선생님께서 보통 걸음으로 가시면 저도 보통 걸음으로 갑니다. 빠른 걸음으로 가시면 저도 빠른 걸음으로 갑니다. 달리시면 저도 달립니다. 그런데 흙먼지 하나 일으키지 않고 허공을 날듯이 달리시면 저는 뒤쪽에서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논어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한마음으로 배움에 전념해도 스승의 경지를 따를 수 없음을 이렇게 비유한 것이다. 수제자 안연이 이럴진대 다른 제자들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워낙 겸손했던 안연인지라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 터이다. 타인이나 다른 사물에 한참 뒤져 있음을 비유하는 표현으로도 제법 사용되는 사자성어이다. 그나저나 이런 경지의 스승을 찾기가 힘든 세상이다.

 

장자』 「전자방

 

* 도판은 안회(안연).

 

 

 

 

 

 

중국사의 오늘 :

65546(당 고종 영휘 62월 을축)

당 고종이 소정방 등에게 고구려를 정벌하도록 했다. 고구려와 백제가 연합해 신라를 공격하자 곤경에 처한 신라가 당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나라 군대는 요수를 건너 고구려를 공격하여 승리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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