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알기도 어렵다.

   人才難得, 而且難知(인재난득, 이차난지)

 

명나라 때 사람 왕위(王位)가 평장 벼슬에 있는 찰랍이(扎拉爾)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그러면서 왕위는 널리 두루 인재를 구해서 평소 많이 비축해 두지 않으면 천하의 인재를 다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인재가 중요하고 모든 일을 성사시키는 관건이라고 말들은 하면서 정작 인재를 두루 구하고 후하게 대접하는 일에는 소홀하다. 인재란 좀 남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왕위는 얻기도 어렵지만 인재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재의 언행을 흔쾌히 받아 줄 수 있는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하고, 사심(私心)이 개입되지 않아야만 제대로 된 인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상평장찰랍이공서(上平章扎拉爾公書)

 

 

 

 

 

중국사의 오늘 :

197545

장개석이 대만 대북(臺北)에서 89세로 죽었다(1887년생). 장개석은 이름이 중정(中正)이고 절강성 봉화(奉化) 출신이다. 손문의 신임을 얻어 정계에 입문하여 군부를 장악하고 공산당과 격렬한 내전을 주도했으나 모택동(毛澤東)에게 패하여 1949년 대만으로 물러나 국민당 총통으로 독재 권력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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