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사귀지 않는 우정과 친구는 겉으로만 우정이고 친구다.
朋而不心, 面朋也. 友而不心, 面友也(붕이불심, 면붕야. 우이불심, 면우야).
우정과 친구에 대해 양웅이 던지는 경구이다. 친구라면 진정이란 씨앗을 뿌려야만 우정이란 과일을 맺을 수 있다. 진정이란 먼저 친구에 대해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솔직하게 드러내야만 가능한 경지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겠지만 우정만큼 고귀한 경지의 관계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관중은 포숙의 우정을 두고 “날 낳아 주신 분은 부모지만, 날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라고 했던 것이다. 이해관계가 모든 관계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우정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보게 된다.
『법언』 「학행」
중국사의 오늘 :
1877년 4월 4일
청나라 조정이 처음으로 해군 학생을 유럽으로 보내 선진 기술과 무기 및 군대 조직을 배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