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어서 사람의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다.

   不省人事(불성인사) 또는 人事不省(인사불성)

 

인사불성이란 성어는 아마 과음으로 정신을 못 차릴 때 많이 쓰는 것 같다. ‘불성인사도 똑같은 말인데 공교롭게 삼국지연의수호지에 같이 보인다. 삼국지연의의 대목을 보면 주유가 갑자기 마음에 한 가지 일이 생각났는지 큰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져서는 입으로 선혈을 토했다. 여러 장수들이 황급히 달려와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지만 진작 인사불성이 되어 있었다라고 되어 있다. 반면 수호지에는 어린 누이가 나이가 어려 사람을 일을 잘 분간하지 못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아파서 의식을 잃은 것도 아닌데 인사불성인 사람이 주위에 너무 많다. 인사불성은 인간으로서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도 엄연히 사용된다는 사실도 알고 넘어가자.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48, 수호지(水滸志) 50

 

 

 

* 도판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

 

 

 

 

 

중국사의 오늘 :

1810326(청 인종 가경 152월 병오)

청 조정에서는 북경 광녕문에서 몸에 아편을 지닌 사람을 체포하고 각 성문을 엄격하게 단속하게 하는 한편, 광동과 복건독무에게 아편을 엄격하게 금지시켜 다른 곳으로 유출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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