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알다.

   識途(식도) 또는 識路(식로)

 

춘추 시대 제나라의 재상 관중과 대신 습붕은 환공을 따라 고죽국 정벌에 나섰다. 봄에 갔다가 겨울에 돌아오는데 길을 잃었다. 이에 관중은 늙은 말의 지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늙은 말을 앞장세우고 그 뒤를 따라 마침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관중은 이 원정길에 나섰던 경험이 있는 노련한 말을 이용하여 길을 찾아냈던 것이다. 이후 식도’(또는 식로’)는 원래 자리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나 경험이 풍부하여 앞장설 수 있음을 비유하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 사회 각 분야가 제 방향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때 흔히들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길을 잘못 든 우리들에게 정신이 번쩍 나게 채찍질을 가할 수 있는 진짜 어른이 절실하다.

 

한비자』 「설림 상說林上

 

 

 

 

 

중국사의 오늘 :

1913320

19132월 선거에서 국민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당이 되자 원세개(袁世凱)는 자신의 자신의 독재 통치에 위기를 느끼고 사람을 보내 상해역에서 국민당의 핵심 인물인 송교인(宋敎仁)을 암살하게 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송교인은 아틀 뒤인 322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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