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것을 지나치게 바로잡으려 하다.

   矯枉過正(교왕과정)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교왕과정과 같은 맥락에 있는 성어이다. 굽은 것을 바로잡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힘을 주면 다른 쪽이 휘어져 버린다. 누군가가 사물이나 인간의 치우친 점이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과하거나 가혹한 방법을 쓰면 그 자신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잘못된 길로 빠진다. 흔히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는 독선(獨善)적인 사람들이 이런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독선적인 사람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 독단(獨斷)이며, 그 사람이 통치자라면 독재(獨裁)로 흐르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래서 균형(均衡)이 필요하고, 평형(平衡)이 필요하며, 평정(平靜)이 필요한 것이다.

 

수서(隋書) 혹리전서문

 

 

 

 

 

중국사의 오늘 :

274318(서진 무제 태시 10년 윤정월 정해)

귀천을 엄격하게 구별할 것이며, 처가 죽은 뒤 첩이 처로 되는 것을 금지하라는 조서가 있었다. 서진(西晉) 시대 사족(士族) 정치는 문벌을 가장 중시했다. 첩은 보잘것없는 집안의 출신이라 혼인상 사족의 특권을 보호하려는 뜻에서 이런 조서가 취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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