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리 길도 발아래서부터

   千里之行, 始於足下(천리지행, 시어족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우리 속담과 꼭 같은 의미의 성어이다. 중국의 발 마사지 집에 많이 붙어 있는 글귀이기도 하다. 노자의 관련된 대목을 같이 보면 두 팔로 안을 만큼 큰 나무도 털끝 같은 싹에서 자라고, 9층 높이의 축대도 흙을 쌓아 올려 된 것이며, 천 리 길도 발아래에서 시작된다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있는 법이고, 아무리 큰 뜻과 계획도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뜻만 크고 계획만 거창해서는 제대로 마무리를 짓기 힘들다. 모든 일에 시작은 예외 없이 있지만 끝은 없을 수 있다. 중도에 포기하거나 일을 그르쳐 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는 세상 사람들의 일을 보면 다 될 무렵에 실패하기 일쑤다. 끝에 가서도 처음처럼 신중하게 해야 일을 망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초발심(初發心)을 잃지 말라는 것도 같은 의미다.

 

노자64

 

 

 

 

 

중국사의 오늘 :

220315(동한 헌제 건안 25년 정월 경자)

삼국 시대 위나라의 통치자 조조(曹操)가 죽었다. 향년 66(155년 생). 조조는 남다른 인재 정책 등 정책이란 면에서 다른 통치자들을 압도했다. 문장에도 뛰어났고 문화사업도 활발하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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