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거울
三鑒(삼감)
거울이 없으면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없다. 통치자는 자신의 잘잘못을 백성들을 통해 비추어 보아야 한다. 또한 과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나라의 흥망성쇠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흔히 동감(銅鑒), 인감(人鑒), 사감(史鑒, 또는 고감古鑒)의 ‘삼감’이라 한다. 『신당서』(新唐書) 「위징전」에 보면 당 태종은 동으로 만든 거울로는 의관을 반듯하게 잡고, 과거의 거울로는 왕조의 흥망과 교체를 알고, 사람 거울로는 자신의 잘잘못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징이 죽자 자신의 잘잘못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 하나를 잃었다며 슬퍼했다. 삼감은 ‘삼경’(三鏡)이라고도 쓰는데, 어느 경우나 이 세 거울을 나라를 다스리고 심신을 바로잡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지난 역사와 백성을 통해 통치의 득실과 잘잘못을 비춰 보는 리더만이 성공한 리더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
『상서』(尙書) 「주고」(酒誥) 외
중국사의 오늘 :
1980년 2월 25일
중국 북경과 미국 뉴욕시가 자매결연을 했다. 같은 날 신화사는 중국의 석탄 매장량이 6,000억 톤 이상으로 50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