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의 허리

   蜂腰(봉요)

 

남사』 「주홍직전에 이런 대목이 있다. 주홍직은 사람이 방정하고 후덕하며 기개가 높았다. 누군가가 세 명의 주씨 중 누가 가장 나은가를 물었는데, 사람들은 벌의 허리같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세 명의 주씨란 주홍직 3형제인 주홍정(周弘正), 주홍양(周弘讓), 주홍직을 말한다. 세 형제 모두 나름 재능과 인품이 괜찮았는데, 가운데 주홍양이 반란군 장수 후경(侯景) 밑에서 벼슬을 하는 등 그 행적 때문에 사람들의 놀림을 받았다. 그래서 3형제를 비교할 때 주홍양이 벌의 허리처럼 가운데가 쏙 들어간 것이 가장 차이가 난다고 말한 것이다. ‘봉요란 두 글자는 여러 사람들의 능력과 인품을 비교할 때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가장 뒤떨어진다는 비유어로 절묘하게 사용되고 있다.

 

 

남사(南史) 주홍직전(周弘直傳)

 

 

 

 

 

중국사의 오늘 :

1972221

미국 대통령이 닉슨이 중국 방문을 시작하여 227일에는 상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었다.

 

 

 

 

 

도판은 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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