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계획으로 사람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다.
終身之計莫如樹人(종신지계막여수인)
춘추 시대 최고의 정치가이자 경제 전문가인 관중은 “1년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것이 최선이고,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는 말에 이어 이 명구를 언급했다. 사람(인재)을 기르는 일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근간이란 뜻이다. 관중은 이 말에서 곡식과 나무 그리고 인재를 기르는 일이 각각 단기, 중기, 장기 계획임을 암시하고 있다.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 같이 인재를 기르는 장기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은 100년은커녕 10년도 내다보지 못하는 단기 육성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의 모든 분야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국력이 커지며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 정치와 이념에 농락당하고 있는 미친 교육을 당장 끝장내야 할 것이다.
『관자』 「권수」(權修)
* 도판은 『관자』.
중국사의 오늘 :
199년 2월 7일(동한 헌제 건안 3년 12월 계유)
조조(曹操)가 여포(呂布)를 죽이고 서주(徐州)를 얻었다. 196년부터 시작된 조조의 북방 통일전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막강한 세력을 소멸시킨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