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안정시키는 근본적 조치는 외교의 선택에 달려 있다.

   安民之本, 在于擇交(안민지본, 재우택교)

 

나라와 백성의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지만 안으로는 어떤 인재를 기용하느냐는 용인’(用人)과 밖으로는 어떤 나라와 어떻게 지내느냐는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

 

전국 시대 유세가 소진(蘇秦)은 연나라를 거쳐 조나라에 가서 조왕에게 6국이 연합하여 막강한 진()에 대항하자는 합종’(合縱)을 제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성을 안정시키는 근본은 외교의 선택에 있습니다. 선택이 적절하면 백성은 편안할 것이고, 외교가 적절하지 못하면 백성은 죽을 때까지 안정을 얻지 못합니다.”

 

대북 관계는 물론 대중대일 관계의 난맥상이 국민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주었는지는 실컷 경험했다. 사실 외교를 잘하면 다른 분야는 걱정할 것 없다. 관계 설정을 지혜롭게 푸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경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

 

 

 

 

 

중국사의 오늘 :

96024(북송 태조 건융 원년 정월 을사)

조광윤(趙匡胤)이 진교 정변(陳橋政變)으로 후주(後周)를 대신하여 이날 황제에 즉위하고 국호를 송, 연호를 건륭이라 했다. 수도는 개봉으로 정했다.

 

* 도판은 송의 태조 조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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