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을 품고 나라의 대업을 중흥시킬 뛰어난 인재가 어느 시대인들 없었을까?
經綸中興業, 何代無長才(경륜중흥업, 하대무장재)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당나라 때의 시인 두보(杜甫)는 ‘옛날 회고하는 세 편의 시’ 중에서 이렇게 읊었다. 아무리 형편없는 시대라도 인재는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위정자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해 쓰지 못할 때이다. 그러면서 두보는 한 고조의 유방의 공업(功業)은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에서 나오지 않았냐고 말한다. 이 시는 대개 유능한 인재들을 제대로 쓸 줄 몰랐던 당시의 황제 숙종에 대한 풍자의 성격이 강하다. 천리마가 없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천리마를 가려내는 백락(伯樂)과 같은 눈을 가진 리더와 사회적 시스템의 부재를 걱정할 일이다.
「술고삼수」(述古三首)
* 도판은 두보상.
중국사의 오늘 :
1988년 1월 24일
곤명(昆明)에서 상해(上海)로 향하던 곤명(昆明)-귀양(貴陽) 선을 운행하던 80차 특쾌(特快) 열차가 차오(且午)-등가촌(鄧家村) 사이에서 전복 사고를 당해 88명이 죽고 66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