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을 낚으려는 자 치고 덕 있고 유능한 사람 없다.

   鉤名之人, 無賢士焉(구명지인, 무현사언)

 

진짜 어질고 유능한 인재는 헛된 명성을 탐하지 않는다. 관중은 이 말에 이어 이익을 구하는 군주 치고 왕업을 이루는 군주는 없다. 현명한 사람의 행동은 그 몸을 바르게 하지 그 명성은 잊는다. 왕업을 이루는 군주는 도를 행하되 공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면 그에 따른 명예나 이익은 염두에 두지 않아야 제대로 행할 수 있다. 옛사람이라 해서 명성을 마냥 배척한 것은 결코 아니다. 명성을 추구했고 필요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實質)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명성이 실질을 앞지르는 것(명성과실名聲過實)을 경계한 것이다. 명성은 늘 실질적인 선행과 함께 오는 법이다.

 

관자(管子) 법법(法法)

 

* 도판은 관중.

 

 

 

 

 

중국사의 오늘 :

1861120

청나라 정부에서는 총리각국사무아문(줄여서 총리아문, 총서, 역서 등으로 부름)을 설립하고 정부 차원에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편전쟁 이후 서양 열강은 청나라 정부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일 전문 기구의 설치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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