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죽는 것만큼 큰 슬픔은 없다.

   哀莫大於心死(애막대어심사)

 

장자는 이 세상 슬픔 가운데 마음의 죽음보다 큰 것은 없으며 육체의 죽음은 그다음이라고 말한다. 육신은 살아 있어도 마음이 죽으면 온기 없는 고목나무와 다를 바 없다. 기대도 희망도 목표도 추구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삶은 진짜 죽음보다 더 무섭다. 말 그대로 살아 있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생불여사’(生不如死). 남녀 간의 애정도, 친구 간의 우정도, 조직의 인간관계도, 통치자와 백성의 관계도 마음이 죽어서는 다 소용없다.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란 말이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마음의 죽음을 일으키는 가장 원인은 뭘까?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는 그 순간이 아닐까.

 

장자(莊子) 전자방(田子方)

 

 

 

 

 

중국사의 오늘 :

1988114

대만의 국민당 주석 장경국이 병으로 사망했다. 장경국은 장개석의 장남으로 1910년에 태어나 1949년 장개석과 함께 대만으로 쫓겨난 뒤 장개석의 후계자로 국민당 1당 독재를 이끄는 주석이 되어 대만을 통치하다가 이해에 79세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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