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은 간단명료해야지 번거로워서는 안 된다.
法令省而不繁(법령생이불번)
『손자병법』과 더불어 병법서의 쌍벽을 이루는 『오자』는 『오기병법』이라고도 한다. 전국 시대의 군사 전문가 오기(吳起)는 그 자신이 뛰어난 장수이자 개혁 정치가였다. 그는 훗날 자신의 실제 경험을 이론으로 정리했는데 이것이 『오자』이다. 그는 이 책 중 장수의 자질 등을 논한 「논장」 편에서 장수의 명령은 간결해야지 번거로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논리는 비단 군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이나 국가 통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번거로운 법령은 백성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은 진(秦)나라의 번잡하고 가혹한 법령을 다 없애고 세 조항만 남기겠다는 ‘약법삼장’(約法三章)의 공약을 발표하여 민심을 얻고 나아가 천하를 다시 통일할 수 있었다.
『오자』(吳子) 「논장」(論將)
중국사의 오늘 :
1909년 1월 13일
이탈리아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청 정부가 은 5만 냥을 구호기금으로 내놓았다.